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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축및유지관리

미국에서 새로 뜨는 사업인데 국내에서도 괜찮을듯, 물받이 보호망 설치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8. 13.

 

주택검사를 할 때 지붕 물받이 시공 상태를 상세하게 살펴봐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주택검사는 아니고 누수 등의 하자문제가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이다. 난감한 집들이 많다. 지붕 물받이는 저 멀리 하늘 끝에 있고 난 저 밑의 땅바닥에 서 있다보니 우리 둘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 살펴볼 방법이 없다. 그럴땐 어쩔 수 없이 스카이 크레인을 불러야만 한다. 한시간도 채 안되는 일이지만 반나절 임대료는 그대로 나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비싼 놀이기구 탄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타보면 재미도 조금 있다. 원래 위험한 것은 재미가 있는 법이다.

올라가 보면... 흠~ 지붕 징크 시공상태 불량!

 

스카이 타고 올라가면서 주변 집들 바라보면 다들 비슷하다. 도대체 이 집들은 물받이 관리는 어떻게 하려고 이런 식으로 만들었나 그 생각부터 든다. 솔직히 물받이는 1층 높이만 되어도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관리하려면 많이 귀찮다. 우리 집 물받이는 안에 낙엽이 잔뜩 쌓여있다. 알면서도 모르쇠이다. 왜냐면... 귀찮아서. 원래 목수집에 변변한 물건 없는 법이다. 나도 남들 집은 잘봐줘도 우리 집은 이상하게 손이 안간다. 처마가 길어서 막혀도 별 문제가 없는데다가 아직까진 막히지도 않았고 좀 내버려둬도 별 문제는 안생기겠지 하는 심리이다. ^^;

 

당연히 나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집관리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높은 지붕의 물받이는 무척이나 골치아픈 관리 대상이다. 어떤 분은 그 작업하겠다고 여러종류의 사다리에 이동식 비계까지 갖춰 놓으셨는데, 거기에다가 최근엔 유압식 상승 작업대까지 하나 더 구입을 하려고 한다는 얘길하셨다. 집 관리가 진정한 취미활동인 분이다.

 

관리가 어려운 물받이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던 차에 최근에 JLC에 나온 광고성 기사를 하나 보니 이거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받이 보호망 설치사업이다. 지금 미국에서 뜨고 있다고 한다.

보통 집 지을 때나 집 살 때는 물받이까지는 생각을 안한다. 그러다가 몇년 살다보면 이게 보통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그런 집들을 대상으로 물받이 보호망을 설치해 주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것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시공사들이 부업으로 이 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시공사 입장에선 괜찮은 것이 자기들이 지은 집에 대해서 한번 방문해서 살펴봐 주면서 또 나름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추가로 할 수가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집 주인 입장에서도 처음엔 비용이 좀 들지만 한번 설치해 놓으면 오랫동안 물받이 관리는 잊어버려도 되니 반응이 좋단다. 그래선지 아예 이런 보호망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시공업자를 모아서 보급을 하는 회사들도 생겨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애당초 집 지을 때 설치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땐 작업하기도 편하고 시공사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거나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의 조절이 가능할터이니 말이다. 집 새로 살 때도 시공하면 좋을 것 같고... 국내엔 주택단지가 많다보니 영업 잘 하면 동네 집들 다 설치하는 식의 일들도 가능할 것 같다. 아주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사회는 옆집하면 우리 집도 하는 식의 따라하기 심리도 있으니 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