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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들은 여유공간이 커서 요즘 집들보다 습기문제가 덜 생겨 지난 번에 점검한 동백지구의 20년된 목조주택, 잘 지은 집이다.그런 집들은 지붕 속을 들여다 보면 아주 시원하다. 보통 이런 식의 장면을 보게 된다. 지은지 20년이 지났는데 처음 지어질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세월에 나무와 합판의 색은 조금 짙어졌지만 아무런 이상 증상도 보이질 않는다. 이런 집들을 보면 한국에선 목조주택의 수명은 얼마 안된다는 식으로 얘길하는 사람들의 말이 어처구니가 없다. 20년이 지나도 멀쩡하기만 한데... 20년 전에 지은 집들중엔 지금도 이런 식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런 집들이 많다. 반면에 오히려 최근에 지은 집들에서 더 이런 습기, 곰팡이 문제가 생겨나는 일들이 많다. 왜 그럴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여유용량, 즉 습기 버퍼(buffer.. 2026. 9. 20.
이동식·모듈러 주택 바닥 누수가 일반 단독주택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 이동식 주택이나 모듈러 주택을 계획할 때 건축물 유지관리(Building Maintenance) 관점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바닥 누수'입니다. 동일한 양의 물이 새더라도 일반 콘크리트 기초 기반의 단독주택과 모듈러 주택이 받는 피해의 규모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두 건축 방식의 바닥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1. 일반 단독주택: 콘크리트 기초의 배수 및 건조 특성일반적인 단독주택(1층 기준)은 마당보다 높은 위치에 콘크리트 줄기초 또는 매트기초를 형성한 뒤 그 위에 바닥을 구성합니다.자연 배수 구조: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바닥 내부에서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수압과 자중에 의해 기초 측면이나 미세한 균열 틈새로 바깥으로 배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무기.. 2026. 9. 20.
주택의 수명도 집주인에 따라 차이가 큰 이유,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 단독주택 단지에 있는 집들을 검사를 하다보면 인접한 이웃집들도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어떤 때는 검사한 집은 멀쩡한 반면에 이웃한 집들에 이상증상들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다. 검사중인 집은 예상외로 별 문제가 되는 증상들이 안보인다. 하지만, 고갤 돌려보면 옆집들은 상태들이 좋지 못하다. 아마도 집주인의 관심의 차이 같은 것이 그런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주택검사를 요청하는 집주인들은 집관리를 어느 정도는 하는 분들이다. 그러다보니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주택검사까지 요청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집 관리 안하는 분들은 살펴보질 않으니 집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잘 모른다. 모르면 걱정도 없고, 검사의 필요성도 못 느낀다. 모르는게 약이다.. 2026. 9. 16.
목조주택의 짧은 수명? 시간은 오히려 좋은 집을 선별하는 진단 도구 최근에 주택검사를 한 동백지구의 한 목조주택, 건축한지 2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상태가 아주 좋다. 호사가들은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 있는 한국에서 북미식 목조주택의 수명은 20~30년 정도 밖엔 안된다는 등의 얘길하곤 하지만 그건 아마도 엉터리로 지어지고 제대로 관리가 안된 그런 집들만 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집처럼 제대로 잘 지어진 집들은 같은 시간이 지나도 짱짱하기만 하다. 게다가 몇년전에 집주인이 바뀌면서 외부 도색도 했기 때문에 언듯 보기엔 새 집같아 보일 정도다. 집을 잘 샀다.​내 생각에 20년 정도 지난 시점이면 정말 잘 지은 목조주택과 대충 지은 목조주택의 구분이 확실히 되는 그런 시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세간 사람들의 편견 섞인 엉뚱한 말들 때문에 오.. 2026. 9. 16.
주택건축, 유지관리에 대한 상식이 남들보다 뛰어나려면 '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칼럼 필독 요즘 집은 요즘 애들처럼 예민하고 복잡한데, 애들한테 신경쓰는 것의 한 백분의 일만 집에 대해 신경을 쓰면 좋겠다. 그런데 현실은 극과 극이다.​얼마전 뉴스에 보니 영유아건강검진 예약 하려고 소아과 앞에서 밤을 새며 줄을 선 부모들 얘기가 나온다. 뭐 큰 검진같은 것인가 했더니 그런 것도 아니고 간단한 무료점검 같은 것이고, 게다가 4개월뒤 예약 때문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애들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못해주겠느냐는 것이 그 부모들의 얘기였다.​하지만, 분당쪽에 있는 60~70억 정도 되는 이 집은 누수로 몇년째 고생을 하고 있었다. 비싼 집 천정이 이 모양이 되어 있으니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집이 워낙 크다보니 물 안새는 쪽에서 생활을 해도 뭐 크게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다. .. 2026. 9. 14.
목구조 전문가가 목조주택의 테스트와 수리를 위해 만든 홈페이지 소개 처음 주택검사를 시작할 때부터 집 수리에 대한 의뢰는 사양을 했던 것이 일단은 진단과 치료는 분리해야 한다는 의약분업의 원칙을 주택 분야에도 적용을 하겠다는 큰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현실적으로도 또 내 손은 똥손이라 내가 직접 할 수는 없고, 다른 사람들을 소개해 주기엔 내 뜻에 맞게 건축과학적인 지식을 제대로 반영을 해서 집을 고칠 수 있는 사람들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난 검사를 해주고 어떤 식으로 고쳐야만 한다는 것을 정리해 주면 집주인들이 그런 식으로 고칠 사람을 따로 구해서 수리를 해야만 하는 식의 불완전한 마무리가 될 수 밖엔 없었다.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정확히 진단해도 제대로 고칠 사람이 없으면 문제 해결은 완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십여년간 주택검사 일을 해.. 2026. 9. 13.
하자전문가의 경매주택 팩트체크 26 ) 모듈라도 아닌데 값싸게 똑같은 모양으로 찍어낸 듯 만든 타운하우스 저 멀리 남쪽 지역에 있다는 한 타운하우스, 분양엔 실패하고 거주자는 별로 없는 모양이다. 서울과 워낙 멀기도 하지만, 또 이런 식으로 단지를 만들어 놓으면 가서 살고 싶은 사람도 그다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단지를 만든 사람들이 디자인 감각이 전혀없다. 멋지고 예쁘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생각보단 '값 싸게 빨리'에만 신경쓴 것 같다. 아파트에만 살던 사람들이 기획을 했나 똑같은 집을 빼곡히 지어 놓았다. 이런 모양을 보게 될 때 떠오르는 사람들의 심리 같은 것엔 도통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올빼미TV 아저씨는 망한 집들만 열심히 잘 찾아다닌다.난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게 이런 모습의 타운하우스가 어떻게 '유럽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까 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수입한 기와 .. 2026. 9. 12.
하자전문가의 경매주택 팩트체크 25 ) 팰리세이드를 연상시키는 6개의 수직 픽스창을 가진 주택 현대자동차에 팰리세이드라는 차가 있다. 원래 팰리세이드가 튼튼하게 세워진 방어용 목책을 의미하는 말인데, 미국에 '더 팰리세이드'라는 지역이 있단다. 수직의 절벽이 유명한 곳이다. 현대차가 이곳 이름을 차용을 했다고 한다. 거대한 절벽처럼 각지고 튼튼한 차로 보이고 싶었나 보다. 경매 부동산을 소개하는 부동산360 채널애 올라왔던 집이다. 이 집 볼 때 팰리세이드가 생각이 났다. 아마도 이층 거실 창이 6개의 수직의 픽스창으로 되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예전 주택에선 볼 수가 없었던 디자인인데 요즘엔 간혹 눈에 띄는 형태이다. 주택에 이 정도 수직 창을 낼 정도면 디자인적인 부분에선 나름 신경을 꽤 썻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 디자인에 신경을 쓴 집인데 1층 거실창 앞에 달아낸 폴리카보네.. 2026. 9. 12.
하자전문가의 경매주택 팩트체크 24 ) 스패니쉬 기와 일자지붕, 용마루쪽 부분에 제대로 된 자재를 쓰지 않은 집 난 박공형 지붕은 좋아하고 쉐드루프, 즉 일자형 경사지붕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이유야 뭐 당연히 그런 모양은 하자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내 뇌피셜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각종 하자관련 통계자료들이 입증하는 그런 팩트이다.​일경 x=Tech에 나온 자료​한 경매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이런 집이 나온다. 이거 참~집 가운데 지붕이 일자형 경사지붕이다. 양쪽은 박공지붕이고... 이건 참 무슨 디자인 감각인지. 왠지 촌스럽다. 시골 아저씨가 멋부린 듯한 느낌이랄까! 뭐 디자인 문제야 '개취'이니 내가 할 얘기는 아니고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일자지붕인데 기와로 마감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궁금하다. 번쩍들린 지붕 저 끝부분을 어떻게 처리를 했을까? 좀 더 가까이에서 본 처마끝 모습이다. 이렇게.. 2026. 9. 12.
내구성 좋은 목조주택의 최대 취약점, 투습방수지의 조기 열화 문제 누군들 목조주택의 외벽 마감에 대해서 내게 추천해 달라고 하면 비닐이나 시멘트 사이딩 마감에 레인스크린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얘길 해 준다. 그럼 다들 실망하는 눈치이다. 왜냐면 비닐이나 시멘트 사이딩의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오래전에나 쓰던 재료이고 그걸 쓰면 왠지 싸게 지은 집 같다고 생각들을 한다. 그보다 더 멋진 마감재들이 많은데... 그런 생각을 얘길하는 분들이 세라믹 사이딩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나로선 참 아이러니하다. 왜냐면 세라믹 사이딩은 시멘트 사이딩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표면 코팅 방식이 다를 뿐이다. 게다가 요즘은 시멘트 사이딩도 종류와 형태가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옛날 같지않다. 미국에선 비싼 집도 시멘트 사이딩을 많이 사용한다. 내가 내구성 좋은 마감재로 사.. 2026. 9. 10.
귀농귀촌 폭망? 꺼꾸로 생각하면 지금은 전에 없던 새로운 기회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요즘 유튜브 경매주택 봐주기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글을 연재를 하다보니 시골에 관리 안되고 버려진 집이나 경매주택들에 대한 동영상들을 많이 본다. 또 일부러 그런 방치된 집이나 건물들만 찍어 방송하는 유튜버들도 많다보니 그와 관련된 동영상들이 많다. 그 사람들의 얘기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시골가면 망한다는 식이다. 기껏 돈 들여서 집 이렇게 잘 지어 놓고 버려두고 방치하고 있으니 그런 일 하지 말라는 내용들이다. 그런 동영상들에 달린 댓글들을 봐도 시골살이나 귀농 귀촌들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얘기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뭐 그런 부분들도 있을터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비관적인 얘기들의 홍수속에서 또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2026. 9. 10.
오래된 목조주택 집주인들의 최대고민, 집고칠 사람 좀 소개해 주세요 해결 희소식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먼 지역에 있는 오래된 목조주택들을 검사를 하게 되면 늘 듣는 얘기가 있었다. 바로 집 좀 제대로 고쳐줄 사람이나 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말이었다. 그런 얘기에 이젠 좀 제대로 답을 줄 수가 있게 된 것 같다.​그런데, 왜 그런 얘기들이 지방에선 흔하게 나오게 되었냐면 이런 배경이 있다. 예전에 목조주택을 지을 때는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건축박람회나 전원주택 잡지 등을 보고서 크고 유명한 업체들을 주로 선택을 하다보니 그 업체들이 대부분 서울이나 그 인근 지역에 있는 업체들이었다. 그런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다니면서 집을 지었다. 그러니까 집은 서울에서 먼 지방에 있어도 집 짓는 시공사들은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 업체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업체들이 나름 하자보증기간 내엔 A/.. 2026.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