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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하자 검사사례

예전과 달라진 주택검사 현장 분위기, 옛날엔 하자찾기 였는데 요즘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11. 26.

 

국내에선 최초로 시작한 주택검사, 올해로 10년차이다. 내년이면 만 10년. 10년이면 세상도 변한다.

 

예전의 주택검사는 하자찾기 였다. 처음 주택검사를 시작할 땐 그런 것이 있는줄조차 모르던 사람들이 다 였다. 그러니, 검사를 요청하는 경우는 뭔가 많이 특별한 일이 발생을 한 경우들이었다. 하자분쟁이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일 당하면 집주인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갖 정보들을 끌어 모으다보니 그때 막 일 시작한 나도 그 예민한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다. 아니면 그 사람들도 나 같은 사람이나 내가 하는 주택검사라는 것이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어쨋거나 그땐 그런 니즈를 가진 사람들과 문제가 있는 집들이 주로 검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니 검사를 나가면 라자 문제를 찾는 것이 일이었다.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의뢰인이 몰랐던 큰 문제를 발견하면 일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던 그런 시기였다. 생각해보면 웃기는 얘기이지만 하자 문제를 찾으면 서로 좋아하던 그런 이상한 상황들이 연출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멀쩡한 집을 검사를 하고나면 영 마음이 찜찜했다. 이런 생각이 늘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뭘 놓친 것이 아닐까?"

 
 
누수 문제로 상해버린 벽체, 보수작업 진행 중이다.
 

그랬던 주택검사가 이젠 좀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금은 분쟁꺼리 보다는 집을 샀는데 이상 증상들이 있어서, 수리비 견적이 많이 나와서 걱정되는 분들이 주택검사를 요청하는 일들이 더 많아졌다. 옛날처럼 숨겨진 하자문제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런 집들은 대개 하자분쟁과는 상관이 없는 잘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열심히 찾아봐도 별다른 문제들이 없는 경우들도 많다. 그런 얘길 해주면 검사 요청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좋아한다. 걱정근심했던 문제들이 별게 아니고 그리 어렵지 않게 관리가 가능한 일들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금방 표정들이 밝아진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 밖엔... 그러다보니 내 마음도 변화가 있다. 이젠 큰 하자문제를 찾지 못해도 (사실 못찾은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인데) 그다지 마음이 무겁거나 하지 않다. 그냥 이런 생각을 한다.

 

"좋은 집을 사셨네!"

 
집 주변으로 마무리작업들이 잘되어 있다. 깔끔깔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여전히 문제가 있는 집들을 사서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문제가 없는 집을 사서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다만 지금은 그런 결과가 집을 사신 분들의 온전한 판단에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복걸복이다. 그러니, 결국 내가 할 일은 문제있는 집은 피하도록 하고, 문제없는 집을 선택하도록 구입전 검사를 더 많이 늘리는 일이다. 어떻하면 좋을까 오늘도 목하 고민 중이다. 나나 집주인이나 서로 검사후엔 표정이 밝은 것이 더 좋은 상황이니 말이다.

 

정리하자면 결국 답은 하나다. 문제 있는 집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 나서 걱정하는 게 아니라 사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