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벽지로 벽과 창문 주변에 생긴 누수와 결로 곰팡이 문제를 싹다 감춰 놓았다. 겉으론 아무 것도 안보인다. 그런 상태인데 주택검사를 한다면 그런 문제를 발견할 수가 있을까?
"피스 오브 케이크 piece of cake"
중학교때 배운 영어인데, 평생 써먹고 있다. 우리말로 하면 누워서 떡먹기이다. 사실 누워서 떡먹는 것이 체하고 힘들텐데 왜 이런 속담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
어쨋거나 단열벽지로 아무리 감춰놔도 주택검사 하면 딱 발견된다.
왜냐면 눈엔 안보여도 검사할 때 사용하는 측정장치에는 드러나니까!

단열 벽지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눈엔 전혀 안띄던 문제이다. 단열벽지를 뜯으니 이 모양이다.
하지만, 집 보러가서 벽지 막 뜯고 다닐 수는 없으니 집 사는 분은 전혀 모르고 집을 산 상황이다. 황당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집 사기 전에 주택검사 하면서 벽지를 막 뜯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 주택검사를 하는 홈인스펙터들은 어떻게 눈엔 보이지 않는 저런 문제를 찾아낼까?
바로 이런 측정장비를 가지고 찾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함수율 측정기이다. 이런 종류의 장비는 갖다 대기만 해도 표면에서 2~3센티 정도 깊이로 습기문제가 있는지를 탐색을 한다. 이상이 있으면 이런 식의 빨간 불이 들어온다. 999는 99.9%를 얘길하는데 그냥 이 측정장비의 최대치 숫자이다. 보통 30% 정도 넘어가면 젖은 상태이므로 그 이상의 수치는 별 의미는 없다. 창 주변 몰딩이 누수로 인해서 푹 젖어 있는 상태이다.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눈엔 잘 띄지 않는 부분이다.

나도 공부 엄청 열심히 해서 보통 사람들보다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는 하지만, 사실 저런 측정장비들이 없으면 아마도 그런 능력발휘가 안될 것이다. 공구가 일을 한다는 얘기를 건설현장에선 많이 한다. 마찬가지로 주택검사할 때도 장비가 일을 한다.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측정장비를 사용하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러니, 주택 하자 문제가 있는데 그냥 맨손으로 와서 대충 둘러보고 이건 이런 문제입니다 라고 얘기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수준의 신통력을 가진 도사님들이다. 거리에 돗자리 펴기만 해도 부자가 될 분들이다. 난 그 정도 신통력은 없는지라 그냥 평상시 열심히 하자문제 연구하면서, 주렁주렁 한 보따리 들고 다니는 검사장비에 의존을 한다. 그냥 차근차근 열심히 한다. 난 한방 보다는 축적의 힘을 더 믿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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