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미국에서 사다리 사고로 다치는 사람들이 연간 50만명 정도 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뭐가 그리 많나? 게다가 죽는 사람도 300명이 넘어간다고 한다. 와! 단순하게 생긴 사다리가 사람들 잡는 최고의 도구이다! 그땐 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최근에 DIY관련 웃픈 동영상들을 보니 이해가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많이 다치고 죽겠네. 도대체가 사다리를 어떻게 사용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이 없다. 너무 단순한 도구라 그런가?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만 할 것은 사다리는 작업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다리는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도구이다. 뭔 얘긴가 하면 사다리는 위로 올라가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이지 그 위에 서서 작업하는 용도가 아니란 것이다. 작업대로 사용하는 용도의 사다리는 따로 있다. 이런 것들 말이다. 안전관리가 엄격한 현장에선 이런 사다리가 아닌데 올라가서 작업하면 바로 퇴출이다.

물론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집에서는 저런 식으로 생긴 사다리를 쓰기가 어렵다. 많이 비싸고 덩치도 크고... 그럼 혼자서 일하면 안된다. 꼭 한 사람이 밑에서 사다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어야만 한다. 올라가는 사람이 밑에 있는 사람에게 사다리 꼭 잡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하고 올라가야 한다. 맨위 사진도 둘이 있긴 했지만, 밑에 있던 부인이 사다리는 안 잡고 왔다갔다 하다가 생긴 사건이다. 사다리는 생각보다 쉽게 미끄러진다. 사다리를 놓는 각도 등이 중요한데 그런 걸 잘 모른다. 보통 4대1의 비율을 지키라고 한다. 높이가 4이면, 벽에서부터 사다리 지지점까지의 거리가 1 정도 되도록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상당히 각도를 높게 놓아야만 잘안미끄러진다.
그리고, 사다리를 놓았을 때 정면의 작업이 아니라, 옆쪽으로 조금이라도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작업을 하면 안된다. 뭔 얘기냐면 아래 사진을 보고 설명한다. 이 양반이 사다리발판을 놓고 몸을 옆으로 틀어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조금만 발바닥에 미는 힘이 들어가면 사다리가 측면으로 밀려 버린다. 사다리 놓은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다.

그 결과가 아래의 상황이다. 사다리 발판이 옆으로 밀리면서 바로 추락! 노친네 많이 안다쳤는지 모르겠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한명이 밑에서 잡아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도 검사를 나가면 왠만하면 사다리 잘 안올라가고 올라가게 될 일이 있으면 꼭 잡아 달라고 얘길한다. 조수가 없으면 집주인에게라도 부탁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유연하지 못해서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뭐든 조심하는 것이 최고이다.
동영상에 보니 여성분들이 실내에서 가볍게 생각하고 사다리 사용하다가 떨어지는 일들이 많다. 그냥 힘든 일은 남편 시키고 보조정도 하던가 아니면 기술자 부르는 것이 낫다. 현명하신 우리 집 사람은 그런 일 절대로 안한다. 다 나 시키지. 가끔은 내가 머슴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누라가 하다가 다치면 그거 수발하려면 더 힘들다. 그냥 차라리 내가 하는 것이 낫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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