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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하자 검사사례

검사비 보다 더 비싼 것은 무지로 인한 손해이다. 정보에 투자하는 이유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10. 24.

투자 공부를 할 때 나오는 일화들이 있다.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이 나폴레옹의 패배에 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알고 채권을 대량으로 사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얘기, 미국의 케네디 가문이 대공황의 전조를 알고 주식을 먼저 팔아서 부를 쌓았다는 얘기 같은 것들이다. 정보란 것이 제대로 활용이 되면 정말 큰 이익을 얻거나 큰 손실을 피할 수가 있다는 얘기이다.

주택검사를 하다보면 그런 식으로 검사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회사에선 증축된 건물에 대해서 시공사와 분쟁이 생겼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시공사는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의 입장이 팽팽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보자고 주택검사를 요청을 하셨다. 살펴보니 회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줄 증상들이 있었다. '이게 핵심포인트입니다.' 라고 정리해 드렸다. 날아갈듯 좋아하신다. 이제 팽팽하던 판이 바뀌었다. 주도권이 회사쪽으로 넘어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걸 봐도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못한다.

한 분은 누수 문제로 아래 층과 분쟁이 생겼다. 아래 층이 감정적이고 요구하는 수준이 과도하다. 그래서 검사를 요청을 하셨다. 막상 점검해보니 의외로 별 것이 없다. 원래 해 주려고 생각을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적은 수준의 보수로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 정보는 윗집만 알고 있다. 아랫 집은 여전히 감정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 그럼 소송에 들어가면 누가 이길까? 답은 간단하다. 확실한 정보를 가진 쪽이다.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야만 그제서야 이게 큰 문제라는 것을 안다.

 

최근에 검사한 집이나 상담한 집들의 사례를 보면 누수 문제로 방수 공사에 엄청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야만 할 일이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닌 경우인데도 방수 공사를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이유는 누수는 무조건 방수문제 하는 식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 파악을 제대로 안한다. 정보의 부재이다. 다행히도 한 집은 엄청난 방수공사 견적에 놀라 먼저 주택검사를 받겠다는 결정을 하셨다. 제대로 알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것이다. 검사결과는 의외로 방수공사는 필요없고 지붕 실링 재공사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제대로 된 정보가 가진 가치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인 파악이 안되면 엉뚱한데 시간과 돈을 쓰는 일들이 반복된다.

가끔 상담하다보면 검사비가 높다는 얘길 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싸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면 그 분들이 직면한 문제의 실질적인 크기를 나는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사에는 큰 돈을 쓰면서 정보엔 아까워 한다. 그래서, 엉뚱한 일들을 반복하는 것이다. 집 문제든 인생의 문제이든 다 똑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