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택건축및유지관리

건축관련 인터넷, 유튜브 정보, 어떤 것을 믿을지 판단하는 기준은 구독자수?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10. 12.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다. 당연히 쓰레기들도 넘친다. 우리 앞에 쫘악 펼쳐진 정보들중에서 취사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불량식품은 멀리 하고 좋은 것만 골라서 떠먹여주는 엄마같은 존재는 인터넷 세상엔 없다. 넘치는 선택의 자유에 뒤따르는 것이 그로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이다. 어떤 기준으로 쓰레기와 정보를 구별해 낼 것인가?

 

 

아래 흥미로운 주제에 상반되는 얘길하는 아래 두 동영상이 있다. 어떤 말을 들을 것인가?

비교해 보면 첫번째 것은 구독자수가 약 72만명에 달하는 유뷰브채널이다. 건축분야는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제한적이라서 구독자수가 72만명이라면... 세계 탑클라스 수준이다. 대단한 채널이다. 신뢰가 팍팍 생기질 않는가?

 

한편 그 아래 동영상은 구독자수가 약 6만명 정도 되는 유튜브채널이다. 작은 것은 아니지만 위의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그 정도의 구독자수를 가진 건축 채널은 전세계적으로는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이 두 동영상의 유튜버들은 벽돌 조적벽체 속에 있는 빈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반대되는 얘길한다. 한 사람은 배수와 환기를 시키는 구조로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서 밀봉된 구조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어느 쪽 말이 더 맞을까? 밀봉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사람이 구독자수가 많은 유튜버이다.

 

https://youtu.be/CPLkXkKwTFM?si=hfAkV-JUsHNrZqKX

 
 

구독자수가 더 많으면 신뢰할 수 있을까? 그런 채널은 뭔가 좀더 탄탄한 조사를 해서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이 두 동영상에 한해선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다. 조적벽체의 빈 공간의 기능에 대한 얘기는 두번째 동영상에서 얘기하는 것이 맞다. 첫번째 동영상의 유튜버는 그 빈공간을 밀봉하면 단열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미 그 정보는 잘못된 얘기란 것이 밝혀진지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왜 지금도 그런 주장을 할까? 유튜브 구독자수 늘리느라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닐까?

 

이게 단순히 이 두 유튜버 중에 어는 쪽이 더 바른 말을 할까 하는 정도로 끝이 나면 좋겠지만, 사실 이런 일이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매체들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를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무슨 문제냐면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잘못된 정보를 듣는 사람이 72명이라면 바른 정보를 듣는 사람은 5명 밖엔 안된다. 그런 식으로 시간이 흐른다면 잘못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때가 된다면 시공이 어떻게 이뤄질까? 당연히 잘못된 방식으로 시공되는 것이 일반화 되질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된다. 기우인가?

 

그래서, 공부를 제대로 하겠다면 유튜브나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라 책을 가지고 먼저 기본기는 갖추는 것이 좋다. 유튜브 동영상은 아무나 만들어도 책은 아무나 쓰질 못한다. 책 쓰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다. 물론 책의 형태를 갖춘 쓰레기도 있긴하지만 인터넷에 비하면 아주 적다. 그런 전문가들이 쓴 책을 보고 기본기를 갖춘다면 그 다음엔 유튜브에서 잘못된 정보를 보면 그나마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내가 가끔하는 주말 교육 같은 것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가치나 효용성이 적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힘들여 노력해야만 얻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