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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축및유지관리

문화재 지정해 놓고 관리 못해 망가지는 한옥들, 사람들이 살도록 돌려주자!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9. 1.

어제 경향신문에 아주 좋은 기사가 있었다. 관심들을 잘 안갖는 분야인데 경향신문은 이런쪽으로 꾸준하다. 우리의 문화적인 부분에 가치를 많이 둔다. 기사 내용인즉 안동지역에 있는 오래된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들이 관리가 안되고 망가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돈이 없어서 관리를 못한단다. 아래 기사이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8311435001

 

[단독]안동 문화유산들이 ‘돈 없어서’ 쓰러진다···방치되는 ‘지정문화재’

지난 28일 찾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 봉암서원은 마치 폐가를 연상케 했다. 사람의 손길 역시 찾아보기 어려웠다. 봉암서원 앞에서 만난 동네 주민은 “관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있으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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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은 특히나 오래된 건물들은 사람이 살면서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못쓰게 된다. 아무리 집관리를 안하는 사람이 살아도 사람이 산다는 것만으로도 집은 기본적인 관리가 된다. 적어도 불은 때고 청소는 하면서 살 것이니 말이다. 그게 다 유지관리의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살지 않는 집보다는 오래 갈 수 밖엔 없다.

이래 놓고는 또 고친다고 수억쓰면 바보!

지방 문화재 정도라도 지정이 되었다는 얘기는 그 당시엔 분명히 보전가치가 있고 살만한 건물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멀쩡한 집들이 유지관리가 안되어서 망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고 한다면 문화재 관리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잔뜩 문화재로 지정해 놓고 관리도 못해서 다 망가뜨리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어짜피 미래에도 그런데 사용할 돈이 생길리 없는 상황이라며 굳이 저걸 지자체의 돈을 들여서 관리를 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대신에 사람들이 저런 건물들에 거주하는 것을 장려하는 식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사람들이 살면 굳이 지자체에서 돈 들이지 않아도 보존은 좀 더 잘 될터이니 말이다. 다만 사람들의 거주를 가로막는 관리정책들도 변화가 필요하다. 적당히 편리하도록 집을 수리를 할 수가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면 그런 수리가 쉽지 않으니 사람들이 꺼려하는데 그런 부분에 여유를 준다면 오래된 집에 거주하겠다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럼 집들이 저런 식으로 망가지는 것도 방지를 할 수가 있고 일석이조! 옛날 것 그대로 보존한다는 고리타분한 얘긴 안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거 관리하며 사실 분! 꽤 많이 손을 들 것 같은데... 나도 신청해볼까나?

 

먼저 지역에서 저런 문화재들 관리하는 공무원이나 관련된 사람들, 그 사람들 먼저 저런 곳에서 살도록 권장해 보자! 공짜로 살게 해주고, 조금은 인센티브도 주고...  그럼 저런 집은 관리를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편하게 살려면 뭘 어떻게 고치면 될지 등에 대해서 좀 더 현실적인 정책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을터이니 말이다. 그러면 괜히 문화재 지정만 해놓고 관리도 못해서 집만 망가뜨리는 책상머리 바보짓은 안할 것이다.

 

선택의 기로이다. 지정하고 관리 못해 다 망가뜨릴까? 아니면 사람들이 살게하고 덜 망가뜨릴까? 두번째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럼 저런 곳에서 살겠다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생길텐데... 그러면 일석삼조!

 

세상이 바뀌면 정책도 당연히 바뀌어야만 한다. 방치된 문화재 기사가 나온다는 것은 이제 옛날 문화재 정책은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로 들린다. 이젠 정부의 정책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원래 그 집들이 다 사람들 살던 집들 아닌가? 다시 사람들에게 돌려주자! 괜히 침 발라놓고 잠가 못쓰게 만들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