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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하자 검사사례

이상한 냄새 나는 글라스울 샌드위치판넬 지붕 위에서 원인찾아 삼만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8. 28.

 

새벽같이 움직이다보니 아침에 글 쓸 시간도 없었다. 블로그 글은 예약 발행이라도 되어서 어제 써 놓으면 되는데 카페는 그것도 안되는지라... ㅠㅠ

 

어쨋거나 오늘도 한 회사의 사무실 지붕 위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받고 있었다. 이미 동은 다 튼 다음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햇살은 비추지 않는 그런 상태, 그런데도 땀이 줄줄... 덥고 습하다보니 참~ 여름은 여름이다.

 

글라스울 샌드위치판넬로 된 지붕인데 냄새가 난다. 근래에 몇번이나 관련되는 글들을 썼던 바로 그 냄새, 한번 맡으면 다음번엔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기억이 나는 독특한 냄새이다. 이 건물은 거기에다가 뭔가 다른 냄새가 하나 더 추가가 되었다. 하수구 냄새 비슷하던데... 어쨋거나 내가 할 일은 판넬이 젖어서 나는 냄새의 근원을 찾는 일이다.

 

지붕에서 땀 뻘뻘 흘려가면서 일하고 있다보니 검사를 요청한 직원분이 시원한 음료수를 가져다 주신다. 애고~ 고마워라! 난 땀을 많이 흘리니 보충도 열심히 해야만 한다. ㅎㅎ

 

지붕 위를 한참을 걸어다니면서 이곳 저곳 살펴보고 있자니 요즘 내가 하는 일은 홈인스펙터가 아니라 빌딩인스펙터라는 생각이 든다. 홈인스펙터로 시작해서 하자문제전문가 과정을 거쳐서 이젠 빌딩인스펙터로의 거듭된 진화이다. 그런 생각이 들만한 것이 요즘엔 집 검사 한 것보다 커다란 건물들 보러 다닌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불경기라 주택건축이나 매매는 줄었지만 사무실이나 카페 등은 계속 운영을 해야만 한다. 뭐든 시작하면 진보하고 발전을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이런 검사를 하다보면 느끼는 점은 공사하는 양반들이 참 열심히는 하는데 공부를 너무 안한다. 조금만 알고 신경쓰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들을 잔뜩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말이다. 그리곤,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지를 모르니 괜한 분쟁거리만 만든다. 단순한 일인데 그걸 잘 몰라서 이런 일을 만들어 놓다니... 알면 참 별 것 아닌 일인데 모르면 진짜 깜깜절벽인가 보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해가 본격적으로 비추기 전에 일을 끝냈다. 다행이다. 햇볕 쨍할 때 철판 지붕위에 있으면 말 그대로 후라이 되기 십상이다. 더워 죽는다. 점검 결과 생각했던 대로의 문제가 있다. 간략하게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고 이후에 제대로 정리를 해서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다. 왔다리 갔다리 바쁘다! 졸립다.

 

짐작컨데 전국에 이런 식으로 냄새 많이 나는 샌드위치판넬 건물들이 많을 것이다. 대개는 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다보니 그냥 버티기만 하고 있는 곳들도 많을 것 같다. 그게 버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이 판넬이 젖어서 나는 냄새 문제는 새집증후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냄새 섞인 공기가 건강에 좋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즉, 왜 그런지 어떻게 해결해야만 할지 잘 모르겠다면, 주택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새벽같이 검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