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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생각

사람 관상보듯 집도 관상을 볼 수가 있을까? 그럼 난 집 관상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11. 13.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가 십여년전 영화 '관상'관련된 쇼츠들을 몇 개 연달아 보게 되었다. 요즘은 그런 영화 쇼츠들이 유행인 것 같다. 영화 자체는 천만 관객을 넘긴 것으로 기억하는데, 난 못봤다. 지금이라도 찾아서 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런데, 그 쇼츠들 중에서 관상으로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흥미롭다. 영화에선 드라마틱하게 쉽게 찾아내지만 정말 관상만 보고 찾아낸 것일까? 아무래도 다른 것들, 예컨데 마누라가 죽었는데 슬퍼하지 않거나 오히려 불안해 하는 그런 모습으로 추정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관련된 동영상들을 몇 개 연이어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도 관상을 보는데, 집도 관상을 볼 수가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을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결합을 시켜보려는 직업적인 호기심의 발동이다. 사실 그런 일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생각해 보니 전에 인터뷰를 했던 '찍사홍'이라는 유튜버는 전국의 전원주택들의 입지와 거주 환경을 소개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한다. 그것도 사실 동네 관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많은 부동산 유튜버들이 하는 일이 또 집값의 등락에 대한 예상 같은 것들이다. 그것도 따져보면 비슷한 일 아닌가? 집 값이 오를, 즉 사람으로 치면 출세할 부동산들을 골라 예측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사람을 보는 관상이나 부동산을 다루는 일들이나 모두 기반은 통계이다. 경험치가 기반이 된다. 그렇다면 주택의 하자문제를 10년째 보고 다니고 있는 주택하자문제 전문가라고 한다면 집의 관상도 볼 수가 있지 않을까?

 

영화에 나온 주인공 송강호처럼 척 보면 아는 그런 수준은 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만간 문제가 될 그런 집들은 구별해 낼 수는 있을 것 같다. 주택에서 가장 관상이 좋은 집은 별 다른 문제없이 오래가는 집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듯이 말이다. 관상이 나쁜 집은 당연히 문제가 많이 생기고, 손이 많이 갈 그런 집들이다.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면 좋은 집, 나쁜 집 구별 정도는 관상보듯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요걸 좀 발전시켜서 집 관상가로 부캐를 만들어 볼까나? 땅보는 사람은 지관, 집보는 사람은 집관상가? ㅎㅎ

한편, 빌딩사이언스와 건축병리학이라는 나름 건축에선 첨단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집 관상이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의와 양의를 병행하는 것과 같은 일이니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본에선 건축의학이라는 것이 있고, 유럽쪽에선 신경건축학이라는 연구분야가 있다. 우린 그럼 건축관상학! 즐거운 상상이다. ㅎㅎ

집 관상가로서 문제없이 오래갈 집의 관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이런 식으로 생긴 집들을 고르면 된다. 모양새가 전통 한옥 기와집 형태로 생긴 집들이 장수하는 집들이다. 경사지붕에 처마가 길고, 기초가 높아서 빗물에 젖지 않고, 통풍이 잘되어서 집이 잘 마르는 그런 집들!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현모양처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