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자문제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한번 살펴봤다는 얘기가 많다. 근래에 보급형 열화상카메라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는가 보다. 아는 분이 와서 봐주었다던가 빌려서 사용해 봤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뭐 그리 신통한 결과들은 얻지는 못하신듯하다.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고 해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고 익숙하게 사용할 줄을 모른다면 장비 사용의 효용성은 떨어질 수 밖엔 없다. 게다가 잘못 사용하면 엉뚱한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최근에 검사한 집에서 찍은 열화상 이미지이다. 이 벽체가 있는 부분의 아래층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을 했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가 나온다면... 여기서 물이 샜구나! 하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다.

참고로 성능좋고 비싼 열화상 카메라들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색상 파렛트들이 여러가지이다. 위의 이미지는 그중에서 색상차이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종류이다. 검사할 땐 저 파렛트를 사용하지만,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땐 저 색상파렛트보다는 아래의 색상을 주로 사용을 한다. 같은 이미지이지만 색상만 달리 변경한 것이다. 훨씬 색차이가 완화되어 보인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위의 이미지는 너무 색상차이가 많다보니 처음보는 사람들이 오해를 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문제가 아닌 것도 문제로, 작은 문제도 큰 문제로 오해하기가 쉽다. 그래서 검사할 때는 민감한 것을 쓰고 보고서 쓸때는 좀 둔한 것으로 바꿔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만 강조해 설명을 한다. 그래야만 오해를 줄일 수가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의 이미지는 보기엔 벽체에서 물이 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게 아니다. 이 사진을 찍기 이건에 이곳에 의자가 하나 벽에 기대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생겨난 증상이다. 벽에 기대진 의자때문에 저 부분의 온도가 낮았던 것이지 누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 다만, 벽체 아랫부분은 습기가 많은 상태이다.
그러니까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서 검사를 할 때는 화면에 나오는 이미지만 믿지말고 진짜로 그런지를 다른 측정도구들을 사용해서 한번더 더블체크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게 기본이다.
아래 이미지는 위의 벽체 부분을 30분쯤 뒤에 찍은 사진이다. 위에 보이던 증상이 사라졌다.

어떤 장비든 제대로 사용을 하려면 사용법에 익숙해야만 하고 사용해서 얻은 결과물에 대해서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용이 되는 경우들도 많다. 비싼 장비 엉뚱하게 쓰는 사람들도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다. 그러니 간단한 체크 정도엔 사용해도 누수와 하자관련 분쟁 등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
* 참고로 아래 하자상담 카페에 예전에 빌더지에 연재하던 열화상카메라관련 기사들을 올려 놓았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바람
https://cafe.naver.com/f-e/cafes/29655856/menus/9?viewTy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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