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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하자 검사사례

징크패널, 샌드위치판넬 조립식 창고형 건물의 이상한 냄새문제 원인과 해법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5. 8. 1.

남쪽에서 카페 운영을 한다는 분의 전화다. 이상한 냄새문제를 언급하신다. 판넬로 지은 창고형 건물인가보다. 물어보니 역시나이다. 작년에 지은 건물이란다. 최근들어 냄새가 심해져서 손님들의 불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카페와 같은 매장에서 그런 일로 항의 받기 시작하면 주인장 마음이 무너진다. 그런 건물 지은 사람들이 한번 당해봐야 그 심각성을 알텐데 짓고 떠나버리니 무슨 문제가 있는줄도 모르고 오늘도 또 같은 실수들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런 문제로 내게 검사를 받고 보수공사라도 하는 업체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았고 또 그걸 고치기 위해선 어떤 수고가 들어가야만 하는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계속 하자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을 것이다.

한 순간의 판단착오로 이런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대형 빵 카페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판넬은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글라스울이 잔뜩 들어간 판넬이다. 겉보기엔 노란색 철판이건 징크로 코팅한 철판이건 그 속에 노란색 글라스울이 잔뜩 들어가 있다. 그게 젖으면 냄새가 난다. 이상한 냄새다. 지린내 비슷하다. 내게 고양이 오줌냄새 비슷하게 느껴진다. 워낙 독특한 냄새인지라 한번 맡아보면 다음에 또 맡을때 바로 알 수가 있다. 검사를 의뢰한 건물주들이 건물에서 나는 냄새가 그 냄새가 맞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얘길한다.
"네, 바로 그 냄새입니다! 글라스울이 젖으면 나는 냄새입니다."

새로지은 건물에 이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아주 골머리 아픈 상황이다. 글라스울이 젖어서 생기는 문제이니 글라스울을 말려야만 해결이 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시라! 얇은 철판과 철판 사이에 끼어 놓은 글라스울이 과연 잘 마를까? 판넬 하나만 밖엔 내 놓으면 그런대로 좀 더 빨리 마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것들을 조립해서 이런 식으로 건물을 지어 놓았다. 그럼 어떻게 될까?

 

잘 안마른다. 거의 안마른다. 그래서 맨위 사진처럼 젖은 부분을 칼로 잘라내는 등 냄새 제거를 위한 별별 시도를 다 하는 것이다. 문제는 저런 시도를 하기 전에 또 젖지 않도록 하는 누수예방과 습기문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선행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 없이 젖은 것 말리려는 시도는 깨진 독에 물붓기일 따름이다. 

샌드위치판넬의 건조와 관련된 실험은 해외에서 실시한 것들이 있다. 결과는 짐작대로이다. 죽어라고 잘 안마른다. 그러니, 글라스울이 젖어서 생기는 냄새문제는 한두해 반복하고 없어질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그냥 지켜볼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고 냄새를 못 느끼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발생했다면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검사도 쉽지가 않고 까다롭다.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긴 건물들은 시공사의 하자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시기에 빨리 문제의 원인을 찾고 손을 보는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지켜만 보다가 보증기간 넘어가면 건물주에겐 참 난감한 일이 생겨날 수가 있다. 이런 저런 조치들을 다 자기 돈으로 해야만 한다. 그땐 후회해도 늦다.

최근에 냄새 문제로 검사를 했던 한 건물에서 발견한 장면이다. 비만 오면 냄새가 짙어진다. 찾아낸 원인 중 하나이다. 비만 오면 젖는 부분들이 있다. 건축하는 사람들중엔 눈에 안보인다고 이상하게 마무리를 해 놓는 특이한 사람들도 있다.

노란색이건 징크색이건 새로 지은 샌드위치판넬 건물이고, 그 판넬에 글라스울이 들어간 건물인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특히나 비가 내린 뒤에 냄새문제가 더 심해진다면 우선 할 일은 내게 검사를 요청하는 일이다. 좀 더 지켜본다고 나아지질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치려고 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한후에 결국은 검사를 받게 된다. 가끔 접하는 일이다. 작년에 문의했던 사람들이 검사요청을 하곤한다. 그간 온갖 노력에도 해결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법을 알기전엔 그게 쉽지 않는 일이다. 치료도 쉬운 것이 아니다. 수술도 해야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냄새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이런저런 테스트들을 해가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은 건축할 때 절대로 글라스울판넬이 젖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두번째로는 누수 등의 문제로 판넬이 젖지 않도록 시공을 꼼꼼하게 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거기에다가 실내 습도 관리도 잘해주어야만 한다. 결로문제도 냄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