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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에 강한 단열재 순위

빌딩사이언스(건축과학)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3. 9.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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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새로운 품종의 흰개미 출현 뉴스로 좀 떠들썩 했었다. 그때 뭐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얘길 했지만, 어쨋거나 기상이변이 흔해진 환경이니 흰개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일본은 대부분의 집들이 목조주택인데다가 우리보다 비도 많고 습하고 하다보니 흰개미 피해에 대한 사례들이 많다. 뭐든 먼저 그리고 많이 겪는 곳들에서 그와 관련된 대책이나 연구도 많은 법이다. 배우면 된다. 타산지석!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단열재중에 흰개미에 강한 단열재가 무엇인지 실험한 자료이다. 유리 그릇 안에 아래쪽에 흰개미의 먹이가 되는 나무를 두고 그 위를 단열재로 막은 다음에 그 위쪽에 흰개미들을 올려 놓고 단열대를 뚫고 내려가서 먹이를 먹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실험을 했다.

먼저 우리가 흔히 비드법(EPS)이나 압출법(XPS) 단열재라고 구분하여 부르는 폴리스티렌 단열재에 대한 실험결과이다. 개미들이 구멍을 뚫고 내려가서 나무를 파 먹는 장면이 잘 나타난다. 폴리스티렌은 흰개미를 방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다니기 좋은 길을 만들어 줄 수가 있는 연결통로가 된다. 그러니, 이 단열재를 쓸 경우엔 흰개미 방제에 대한 다른 대책을 마련을 해야만 한다.

다음은 발포우레탄이다. 보드 형태도 있고 뿌려서 부풀릴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틈새를 메꿀때도 이 제품을 많이 쓴다. 역시나 개미들이 좋아하는 재료이다. 노래를 부르면서 터널을 뚫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만족해 하면서 아주 잘 산다.

 

다음은 우리 나라에서도 흔하게 많이 쓰이는 글라스울 단열재이다. 유리섬유단열재. 특이하다. 생각하기엔 이게 보풀보풀 거리는 것이라서 개미들이 쉽게 뚫고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안니다. 전혀 통과를 못한다. 아마도 글라스울 섬유자체가 단단한데다가 통기성이 좋아서 건조하다보니 흰개미들이 통과를 전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흰개미는 글라스울은 통과를 못한다. 단열재 위에서만 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린 잘 안쓰는데 미국에선 많이 사용되는 셀룰로오스 단열재이다. 이건 뭐... 흰개미들에겐 지옥이다. 단열재를 뚫기는 커녕 올려놓자마자 수일내에 전멸했다. 이유는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곰팡이와 화재예방을 위해서 붕산으로 처리를 하는데 이 붕산이 흰개미와 같은 해충들에겐 독약이다. 독약 위에 올려 놓았으니 뭐~ 결과는 끝.

 

정리하자면 아래에 있는 순서대로 흰개미에 강하다고 한다.

셀룰로오스, 글라스울, 발포우레탄, 폴리스티렌

흰개미 걱정이 되는 분들은 참고하시도록....

아, 그리고 셀룰로오스에 첨가가 되는 붕산은 흰개미와 같은 해충들에겐 독약인데 사람에게는 해가 없다. 그러니, 집 지을 때 해충들 걱정이 되면 벌레 생길만한 곳엔 붕산을 뿌려 두는 것도 해충방지에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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