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하자문제에서 가장 많고 또 큰 문제가 누수이다. 아파트건 주택이건 누수가 가장 큰 임팩트를 주는 사건이다. 하자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임차인들도 누수에 대해서만은 민감도 수준이 집주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높다. 왜냐면 직접적으로 생활과 건강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수와 관련된 문제는 워낙에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쉽게 발견을 한다. 그리고, 물이 줄줄 새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누수라는 것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 그런데, 그런 증상이 없이 천정이 젖거나, 변색되고 곰팡이가 피는 식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인 경우엔 의견들이 갈린다. 애매모호한 상황이라면 결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시공사, 윗집 주인, 관리사무소 사람들이 그런 경향을 보인다. 다들 누수의 경우엔 책임을 져야만 하거나 일이 복잡해 지는 그런 사람들이다. 시공사나 윗집 주인의 경우엔 직접적으로 자신들 책임으로 돌아가다보니 우선 오리발부터 내미는 경향들이 있고, 관리사무소의 경우엔 공용부분 누수 문제일 경우 일이 복잡해 지다보니 그런 경향들이 있는 것 같다.
일단 결로인지 누수인지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의견이 갈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모든 일들이 "좀 더 두고 봅시다." 체제로 변환이 된다. 원인이 명확해질때까지 좀 더 두고보겠다는 것이다. 이건 뭐 책임을 지겠다는 것도 아니고 안지겠다는 것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대응하기가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다. 천정에 물 자국 난 집은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그 두고보는 기간동안 속앓이 하면서 참고 참고 또 참고만 하고 있어야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은 누수인지 결로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다.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가끔 그런 문제로 검사를 요청하는 분들이 있다. 핵심은 누가 책임질 일인지 빨리 밝혀달라는 것이다. 누수와 결로검사는 주택검사의 주요분야중 하나이다.
요청한다고 다 나가는 것 아니다. 그런 요청은 잘 들어보고 나갈지 말지를 결정을 한다. 그냥 하는 얘기 들어만 봐도 요청하는 분의 책임이 클 것 같은 상황들이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안나간다. 비싼 검사비 받고 당신 책임 하는 식의 결과를 내미는 것은 성격상 잘 안맞는다. 애매모호해서 제대로된 판단이 필요한 경우나 아니면 상대측의 책임일 경우가 더 큰 경우엔 혼쾌이 나간다. 서로 윈윈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결로 누수의 구별은 간단한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애매모호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다양한 측정이 필요하다. 측정자료를 놓고 분석을 해보면 어느쪽인지가 좀 더 명확해진다. 그런 객관적인 분석자료가 상호 주장이 엇갈릴 때는 위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누구 말대로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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