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아날로그적인 사람은 첨단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 그래서, 스마트홈같은 것에 대해선 좀 무심한 편이다. 스마트 폰으로 불을 키고 끄고 하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인가? 그냥 집에 들어가면서 손으로 키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니, 전기 센서나 수도관련 센서 같은 것도 비슷한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좀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얘길 들었기 때문이다. 전혀 내가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난 그냥 모든 것을 내 중심으로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남 생각을 못한 것이다.
전기나 수도관련 센서 기술은 나이든 노인들이 요양원으로 보내지는 것을 5년은 더 늦출수가 있다는 것이다. 무척 중요한 이야기이다. 요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노인들이 없기 때문이다. 90이 넘은 우리 할머니는 거동을 못하면 요양원에 보낼까봐 틈만 나면 열심히 운동을 하신다. 왜냐면 동네 노인들 요양원에 가서 생활하는 얘길 좀 들으시곤 자신은 절대로 요양원에 가질 않겠다는 결심을 하셨기 때문이다. 집이 좋다는 얘기다.
문제는 나이든 노인이 혼자 집에 있게되면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걱정거리이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님 댁에 CCTV 달아 놓고 매일 들여다 볼 수도 없다. 그리고, 프라이버시 문제때문에 감시카메라는 부모님들도 싫어한다. 젊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나이든 사람도 마찬가지로 싫어한다.
그럴때 도움이 되는 것이 간접적인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다. 전기 센서와 수도 센서 같은 것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평상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화장실 사용하면 쓰는 물의 양이 있다. 그런데, 그 시간대에 그런 움직임이 없다. 그러면, 이상신호가 보호자들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어떤 센서는 허리에 차고 있다가 넘어지면 보호자들에게 전화가 가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뭐가 되었던간에 그런 센서들이 있다는 것은 보호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보다는 5년은 더 노인들이 집에 머물게 해주는 기술이 된다는 얘기이다. 음, 괜찮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나같은 사람에게도 먹히는 얘기이다.
때문에 앞으로 지어지는 주택들에 그런 센서들이 기본적으로 달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버주택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용도야 활용하는 사람들의 더 만들어낼터이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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