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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만 보고 부동산을 매입하겠다? 차라리 주택검사를 요청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2.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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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성시대이다. 이젠 고가의 부동산도 현장 확인도 안 하고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작년엔가 인근 동네의 집도 유튜브 보고 샀다고 검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있었던 것을 보면 의외로 그런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왔다 갔다 하기도 번거롭고 바쁘고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되고 하니 늘어가고 있는 것일까? 며칠 전에도 카페에 그런 글이 하나 올라오더니 저 멀리 섬에 가있는 한 친구도 이 집 어떠냐는 식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내온다.

(한 유튜브 부동산 매물 동영상 사진, 글 내용과는 관계없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용 카메라와 소형 드론 등이 있다보니 매물 소개들이 참 다양하게 이뤄진다. 보고 있으면 매물들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 것 같은 생각이 들 지경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동영상과 실물엔 차이가 있을 수 밖엔 없다.

친구가 보내온 동영상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동영상을 보고 이 집이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있는 사람이 있을까? 왜냐면 그 동영상 속의 집은 원래의 벽체를 보수작업을 해서 다른 것으로 덮어버린 집이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동영상이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도 그게 어떤 식으로 된 집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은 드물 것 같았다. 해당 건축 방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다. 동영상을 만든 부동산에서도 제대로 알지를 못했을 것이다.

비슷한 다른 문의건도 있다. 오래된 집인지라 개조작업이 이뤄졌다. 그런 개조작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를 잘 모르면 뭐가 문제인지를 잘 모른다. 즉, 집을 볼 때 어떤 부분을 주의해서 봐야만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떤 동영상을 보면 이미 하자 문제가 발생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하는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채질 못하고 있는 것 같은 것들도 있다.

(유튜브관련 기사에 나온 사진, 글 내용과 관련없음)

 

지난 번에 유튜브 보고 샀다는 집을 검사하면서 보면서, 동영상을 여러 번 재확인을 했는데도 역시나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과 동영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동영상의 화질 때문인지 현장에선 보이는데 동영상엔 안 나타나는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HD 고화질이라고 해도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확실하다.

​그래서, 만일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직접 가보질 못하고 동영상 같은 것을 보고 집을 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주택검사를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동영상만 보고 엉뚱한 집 사면 생각지도 못한 돈 들어가고 애물단지 되기가 쉽다. 차라리 내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을 하려고 하는데 이 집의 상태가 그런 목적에 적합한지 봐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적어도 최악의 선택은 피할 수가 있을 터이니 말이다. 최선의 선택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는 요청하는 분과 검사하는 사람 간엔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자 문제를 많이 보아온 사람에겐 소소한 문제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런 문제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런 것도 문제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어서 하는 얘기이다.

유튜브 동영상이 어느 정도의 정보을 얻기는 좋지만, 결국 결정적인 정보는 직접 보거나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집 덜컥 사고 난 다음에 하자 문제로 검사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다. 힘든 세상 힘든 일은 요령껏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집 살 때 주택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그런 세상사는 요령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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