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가득한 목소리이다.
뭐가 많이 잘못되었군.
구옥을 리모델링 하다가 중단 되었다고 한다.
골 아픈 상황이군.
상태 점검을 위해 출장을 갔다.
집 앞에 도착해서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 기가 막혔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집 주인은 이런 저런 소소한 부분들을 얘길 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 하자가 있다.
외장용 건축재료의 선택과 집의 물처리 공사가 완전히 잘못되었다.
그대로 두면 수년내 외부는 다 썩어가는 집이 될 판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기본적으로 집이라곤 지어보지 못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인테리어쪽의 경험만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집을 예쁘게 꾸미는 부분도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고 거친 것들이 눈에 띄었지만,
집을 문제없이 오래가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선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의 짓이다.
집을 짓고 고치고 하는데엔 다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
재료의 성질을 알고 적재 적소에 사용을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 원칙과 재료의 사용법이 완전히 잘못되었다.
그 정도는 상식적인 지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아님 상식조차도 없는 사람이 공사를 했던지...
적어도 내가 가끔 하는 주말강의의 일부만 정도만 들었어도 그따위 실수는 안한다.
어떻게 세상 좀 살아봤다고 할 나이쯤 된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할 수가 있을까?
우리 어머니가 평소 하시던 말씀대로 그땐 눈에 뭐가 씌었나?
집을 짓던 옛집을 리모델링을 하던간에 알고 있어야만 할 기본적인 지식들이 있다.
요즘 주말교육하는 것의 효용성에 대해 좀 미심쩍었었는데 정신이 바짝 든다.
꼭 얘기를 해 주어야만 할 사항들이었고, 진짜 중요한 얘기들이었구나.
짧은 시간 얘기이지만 그정도도 모르면 이런 경우들이 생기는 구나.
그 집은 주말교육 정도로도 배울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다보니 적어도 억대의 손실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미 들어간 비용에 철거하는 비용에 그리고 또 다시 공사를 해야만 하는 비용까지... 처음 제대로 했을때의 두세배의 비용이 들 것이다.
아는 것은 힘이 될뿐만 아니라 곧 돈을 버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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