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홈인스펙션 협회로 대표적인 곳이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내가 속해있는 인터나치(InterNACHI)이고, 다른 하나는 아시(ASHI)라는 곳이다. 아시에선 매월 간단한 회원용 월간지를 발간하곤 하는데 그 내용 중에 주택검사와 관련하여 볼만한 내용들이 좀 있어서 간간이 들여다보곤 한다. 아시 리포트의 고정 칼럼으로 홈인스펙터들이 주택검사를 하면서 봤던 특이한 장면 사진들을 투고하면 선정하여 몇 장씩 올려 놓는 부분이 있다. 그 사진들중에 이런 것이 하나 있었다. 이층 데크의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처져 버렸다.
집은 웃고 있고, 집주인은 울고 있다.
![미국의 처진 데크 사례](https://blog.kakaocdn.net/dn/shn9G/btrGit1vzSm/i0TCnZVHwJxXp0cvKQEpck/img.png)
목조주택의 본고장이라는 미국에서도 연간 백만채 이상의 집들이 지어지다 보니 별별 일이 다 생긴다. 홈인스펙션이 주택매매전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이유이다.
다른 많은 사진들 중에 유독 저 사진이 눈에 들어온 것은
나도 비슷한 장면을 봤기 때문이다. 검사를 나간 집의 이웃에 있는 집이다. 사실 검사는 이 집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대충 포기하고 사는 것 같다.
![처진 데크 국내 사례](https://blog.kakaocdn.net/dn/mrVs8/btrGjbTOUuS/Fb9KyC12hvojFmo1K2I2h1/img.jpg)
심리상담이나 주택검사나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검사가 정작 필요한 사람이나 집들은 검사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옆에 있는 사람이 끌고라도 가지만 주택은 그러질 못한다. 그러니 매매할때라도 눈 부릅뜨고 잘 살펴보아야만 한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있다는 말이 있다. 데크를 저런 식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집인들 온전할까?
요즘 집값 무척이나 비싸다. 소득이 무척이나 높은 계층이 아니면 집을 맘 편히 쉽게 사고 팔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거래과정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구입하려는 집에 뭔가 이상 증상이 있다면 누구에게 물어봐야만 할까? 집주인, 부동산 중개사? 알지도 못하는 다른 사람? 그 사람들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는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 그래서, 미국에서 주택검사라는 일이 생겨난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집을 봐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주택 매매전에 사려는 집에 뭔가 이상이 있다면 주택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뭐 별일 있겠어하고 넘어가면 정말 후회할 일이 생길수도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GVz4L/btrGf2YGmw9/ODzWL8qmU8jW056R7hSKL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mQKGx/btrGflEgd7t/6iyV5zKVfUb1T5Dx1y68k0/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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