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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검사를 나갔더니 그 옆집이 더 문제, 지붕이 변형되어 울고 있다면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6. 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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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상담심리에 대한 공부를 할 때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병원이나 상담소에 오는 사람들은 이미 치료의 절반이상은 끝난 상태라는 얘기가 있었다. 중증인 사람들은 자신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 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단지에 주택 검사를 하러 나가보면

예전 상담 공부 할때의 그 생각이 든다. 딱 봐도 검사를 받는 집보다 문제가 많은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작 심각한 상태인 집들은 검사를 안 받고.. 아님 몰라서 못 받고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아닌 집들이 검사를 받는다. 그렇다고 그 집 찾아가서 문제가 있는데요하고 얘기해 줄 수도 없고..

 

옛날 얘기엔 고승들이나 도사들이 길 가다가 뭔 문제가 있는 집에 들러 귀신 같은 것을 쫓아 주는 얘기들이 있다. 하지만, 그 얘기들에도 그런 얘기했다가 집주인들에게 경을 치는 내용들도 나온다. 그러니, 요즘 같은 시기엔 지나가다가 지붕 무너질 것 같은데요 하는 얘길 해주면 뭔 소릴 들으랴. 집 주인 소금깨나 뿌려댈 것 같다.

"잡귀야 물러가라"

하면서...

 

이 집은 지붕이 가라 앉고 있는 중이다. 

일단 멀리서 딱 봐도 왼쪽 지붕선이 아래로 휘었다. 오른쪽과 비교해 보라.

 

한쪽이 가라앉은 지붕

좀 더 땡겨서 보면 지붕의 슁글 표면이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붕 합판이 아래로 처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당연히 상했으니까. OSB 합판이 재료로서 성질을 잃기 시작하면 버티는 힘이 줄어들기 때문에 변형이 일어난다.       

 

지붕 표면에 굴곡이 생겨있다

 

뭐 저 정도면 집 주인도 알 것 같다. 그냥 사정이 있어서 손을 못 보는 것 뿐이지. 아님 좀 더 버티다가 부수고 새로 지으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한 4~5년전쯤에 주택검사를 받았다면 아마도 저 지경은 되질 않았을 것이다. 보완할 방법들을 찾았을 것이니까.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문제는 집은 시스템인지라 저게 저 부분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라는 것이다. 사는 사람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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