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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안왔는데 겨울과 봄철에 지붕 누수가 생긴다면 겨울철 결로문제가 원인, 해외 하자사례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6.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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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은 차가운 밤 하늘의 영향으로 주택 외부의 메탈 지붕이나 외장재에 결로가 생겨날 뿐이지만, 날이 더 추워지면서 난방을 하기 시작하면 결로 문제는 본격적으로 실내 부분으로 옮겨간다. 요즘 집은 옛날 집들과는 다르다.  가장 많이 다른 점은 옛날 집들은 벽체 구조가 단순했지만 요즘 집들은 복잡한 다층구조로 되어있다. 벽체가 다층 구조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은 벽체 내부에 문제가 생겨도 그게 표면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러날 정도가 되면 이미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들이 발생을 한다.

 

아래 사례가 그런 경우이다.

이 사례는 JLC에 올라온 내용이다.

(JLC = Journal of Light Construction 으로 미국의 건축관련 사이트이다)

 

겨울철에 한 집의 천정에 작은 누수현상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의 1번, 2번이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다. 저 정도면 천창 결로와 차가운 구석 부분의 결로 문제로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다. 그외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 저 정도의 상태라면 집 주인들은 겨울철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별 신경 안쓰고 지나가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 집은 지은지 2년 정도 밖에 안된 새집인데다 주인이 저런 문제를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 세심한 분이라서 그런지 저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택검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천정에 생긴 누수흔적
천정에 생긴 누수 흔적

그 결과 발견된 사항이 아래의 사진들이다.

겉으로 별 문제 아닌 것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은 시공상의 잘못으로 인한 큰 문제였던 것이다. 지붕에 결로가 생겨서 서까래 사이가 푹 젖어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이 사례가 좀 특이한 것은 5번 사진을 보면 서까래 사이에 분홍색 벤트슈트가 설치가 되어 있다. 즉 습기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래프터벤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겼다. 왜 그럴까? 답은 사진 속에 있다. 한번 찾아 보시도록... 관찰력 증진을 위한 연습문제!

지붕 결로의 원인은
지붕 결로의 원인은....

답은 이것이다. 

4번 사진을 보면 서까래 사이에 설치한 블로킹이 공기의 통로를 꽉 막고 있다. 래프터벤트 설치할때 블로킹은 서까래보다 작은 것을 사용해서 윗부분으로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그걸 잘못한 것이다. 작은 실수이지만 큰 화를 불렀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얘기,

만일 지붕이 저런 상태가 되었다면 수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젖은 지붕 합판 다 드러내 놓고 춥겠지만 겨울 다 보내면서 합판 마를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아마도 다음해 봄에나 합판이 건조될 것이다. 그때 수선을 해야만 한다.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열재 넣고 덮었다간 지붕속은 곰팡이 천국 되어버린다. 

 

시공할땐 잠깐의 부주의이지만 고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돈 그리고 고난이 필요하다. 감리, 공사감독 하시는 분들 잘 해야만 한다. 하지만, 감리비만 받고 공사현장엔 한번도 안오더라는 식의 건축주들의 푸념섞인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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