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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잘 띄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목조주택의 대표 하자, 스타코 문제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6.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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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건축 일 배울 때

현장에서 들었던 희안한 얘기들 중 하나. 잘못된 시공은 건축주의 눈에만 안 띄이면 하자가 아니래나 뭐래나... 일하는 사람의 품격은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주택검사 일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생각했던 주력 검사 종목으로 스타코 하자 검사를 꼽았다. 공부할 때 보니 목조주택에서 스타코 하자가 생기면 그 피해가 정말로 심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이전에 스타코 시공한 방식들을 보아하니 딱 하자가 생기기에 좋은 구식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쓴 글 검색해 보면 아마도 스타코 하자에 대한 글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겼다는 얘기이다.

 

스타코 하자는 속병인지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벽체의 속을 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스타코 하자문제로 상해버린 벽체
스타코 하자

 

그런데, 주택검사 일을 시작한지

꽤 오래 되어가는데 스타코 하자문제로 검사 의뢰를 받은 것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것들도 아예 외벽에 눈으로 봐도 문제가 나타난 상태에서 의뢰를 받은 것이다. 그런 것들 외엔 없다. 왜 그럴까? 이유는 예전에 현장에서 들었던 그 희안한 얘기가 안타깝지만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집 주인들 눈에 띄기 전엔 숨겨진 하자는 하자가 아닌 것이다. 스타코 하자는 속병인지라 눈에 띄지 않으니 검사 의뢰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스타코 집들이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주택검사를 하다가 스타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적은 이미 여러번 있다. 문제는 있는 것이다. 벽체속에 있는 OSB의 함수율 측정을 위해 탐침봉을 찔러 넣었을 때 상한 OSB의 묘한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면 머리가 쭈삣선다. 도대체 그 주변으로 얼마나 더 문제가 퍼져있을까 하는 긴장감과 이걸 도대체 주인에게 어떻게 얘길해야만 하나 하는 난감함이 교차를 한다.

 

사실 주택검사를 해서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무 것도 문제가 되는 것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집 주인 입장에선 괜한 돈 썼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니 괜찮다. 그런데 뭔가 큰 문제를 찾아내면 검사하는 입장에선 돈 받은 값을 했다는 느낌은 들지만 사실 주인 입장에선 근심거리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나로선 문제점을 발견하면 걱정이 된다.

 

스타코 하자 뉴스 이미지
검사하다가 이런 문제를 발견하면 나로서도 대략 난감

 

그래서, 스타코 하자 검사는

이런 분들이 하면 좋을 것이다. 집을 사려고 하는 분들 말이다. 매도자 하자담보 책임이 6개월이다. 스타코 문제는 눈으론 보이지도 않는다. 집 산후 3년쯤 뒤에 문제를 발견했다고 한다면 그 문제는 집 사기 전부터 이미 생겨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담보책임을 묻기에 애매한 시기가 되어 버렸다. 머리 아픈 상황이다. 그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주택매매할때는 주택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나 스타코 외벽을 가진 목조주택들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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