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의 질과 관련된 문제들은 참 어렵다.
뭔 유해물질들이 그리도 많은지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나열된 것을 보면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없다. 게다가 크게 나아질 것도 없는데 괜한 걱정거리만 만드는 일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된다. 하지만, 간단한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실천할수 있는 일 정도는 좀 편안하게 얘길 할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빌딩사이언스 섬머캠프에서 실내공기의 질과 관련된 발표도 있었던 것 같다. 관련하여 에너지 뱅가드를 운영하는 엘리슨 베일리가 간단히 정리한 내용이 있는데 내용이 좋다.
실내공기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 주방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는 과정은 많은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활동이라고 한다. 어렵다. 맨날 외식하면서 밥 안해 먹을 수도 없고...
아래 발표 자료에 보면 가스렌지에서 나오는 많은 공기 오염물질들, 우리는 잘 안쓰는 것 같은데 전기코일을 사용하는 렌지에서도 초미세먼지가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거기에다가 요리과정에서 나오는 또 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레히드 등등... 뭐가 많다.
아무튼 저런 것들이 잔뜩 나오므로 주방에선 반드시 요리하기전에, 약간 변형하여 반복하자면, 가스렌지를 키기 전에 후드를 먼저 트는 것을 습관화 해서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들이 외부로 방출 되도록 해 주어야만 한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도 그게 잘 안되나 보다.
조사해 보니 아래 표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후드를 사용한다는 답변이 13% 밖에 안된다. 가끔 필요할 때 정도 사용한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다. 심지어는 안쓴다는 답변 10% 에다가 후드가 없다는 답변도 21%나 된다. 우리나라는 이것보다는 더 잘 쓰지 않나?
어쨋거나 저런 식으로 사용을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실내공기 오염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걱정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한 과학자는 이런 메시지까지 보내면서 주방에서 후드를 반드시 사용하라고 거의 반 협박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계란 후라이 해 먹을 때 반드시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황화수소가 나온단다.
혹시 이 글 보고 계란 후라이 안해 먹는 사람 나오면 안되니 좀 해설을 하자면 이렇다. 비단 계란 후라이 뿐만 아니라 요리과정에선 많은 독성 물질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다. 그리고, 주방 후드를 사용하면 대부분 제거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후드 사용 안하고 환기도 잘 안하고 하면 실내공기에 오염물질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수가 있다는 경고이다.
후드 사용할 때는 전에도 얘기한바 있지만 반대편쪽, 가능하면 주방에서 가장 먼쪽의 창을 좀 열어 놓고 사용하면 실내 공기를 제대로 환기도 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배출구 없는 후드, 벤틀리스 후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사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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