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들은 건축기술, 재료 등이
발달되다보니 예전 집들에 비해서 기밀성이 훨씬 좋다. 집안팎의 공기가 통하지 않고 꽉 막혀있는 쪽으로 계속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식 환기보다 자연환기에 더욱 의존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창을 닫는 것보단 좀 열어 놓고 자는 것이 훨씬 더 실내 공기의 질을 좋게 한다는 것 정도는 잘 알 것이다. 그럼 실내에서 방문을 열고 자는 것도 닫고 자는 것에 비해선 더 좋은 것이 아닐까?
보통 실내 공기의 질은 공기중 이산화탄소(CO2)으로 측정을 한다. 다른 물질들도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제일 측정하기 쉽고 또 이산화탄소의 양이 다른 유해물질들의 양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변동이 되기 때문에 실내공기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이 된다고 한다. 통상 실내에 1000ppm 수준을 넘는 이산화탄소가 있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건강에도 안좋은 수준으로 여겨지는 기준선으로 사용이 된다.
그렇다면 방문을 열고 자는 것과 방문을 닫고 자는 경우의
실내 이산화탄소의 양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국 버몬트에 있는 22가구의 집을 측정을 해 봤다고 한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녹색부분은 방문을 열고 자는 경우, 붉은 색 부분은 방문을 닫고 자는 경우이다. 방문을 닫고 잘 경우엔 실내 이산화탄소의 양이 급격하게 상승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GBA에 올라온 리포트를 보면 집의 밀폐성에 차이가 있어도, 다시 말해 바람이 슝슝새는 집이나 안새는 집이나 방문닫고 자게 되면 이산화탄소의 양이 올라가는 것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래 그래프는 창문을 열때, 방문을 닫을 때
실내 이산화탄소의 수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1번은 창문을 열어 놓고 난 다음의 수치 변화이다. 공기의 순환으로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2번은 창문, 방문 다 닫은 경우이다.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환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야간에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환기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방문 꼭 닫고 자는 것보단 문을 좀 열어두는 것이 그 안에서 자는 사람들의 건강과 쾌적성엔 더 좋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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