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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미세먼지가 걱정되신다면 주방 렌지후드를 올바로 선택 시공해야..

빌딩사이언스(건축과학)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5.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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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주택검사를 갔다가

좀 놀랐다. 방마다 커다란 공기청정기들이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집을 한번 방문해 보면 미세먼지에 대한 주부들의두려움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가 있다. 주부들이 애용하는 휴대폰 미세먼지 어플에 빨간색이 뜨는 날이면 까칠해지는 집 사람을 보면 미세먼지라는 녀석이 정말 짜증이 난다.

 

그런데, 잘 몰라서 그러겠지만 그렇게도 미세먼지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주부들이 선택하는 주방 후드를 보면 좀 이율배반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 밖의 미세먼지는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집안에서 생기는 미세먼지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평소에도 미세먼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주부들이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먼저 미세먼지에 신경쓰는 주부들이라면 절대 쓰지 말아야만 할 제품은

주방 후드 중에 이상한 녀석들이 있다. 덕트리스 나 벤트리스 라는 수식어가 붙은 녀석들이다. 후드는 후드인데 빨아들인 공기를 집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정화해서 다시 집안으로 뿜어낸다고 하는 것들이다. 디자인이 예뻐서 그런지 값도 비싸다. 하지만 이건 공기청정기를 가스렌지 후드 위치에 꺼꾸로 매달아 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 주방환경에선 도무지 쓸모가 없는 놈들이다. 피하는 것이 좋다. 돈 들여 미세먼지 마시고 싶은 사람은 써도 된다.

 

두번째, 예쁜 것 찾다보니 아래쪽에 있는 가스렌지보다 면적이 작은 후드를 쓰는 분들도 있다. 자료 찾다보니 느낀 것인데 해외엔 그런 제품 찾기가 힘들다. 다들 넓게 펼쳐진 날개 부분이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 제품중엔 날개없이 박스모양으로 생긴 제품들이 눈에 띈다. 날개없이 박스모양으로 생긴 제품들이 디자인은 좋아보이는데 문제는 가스렌지 전체를 덮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얘긴 배출되어야만 할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들이 실내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 처럼 말이다.

가스렌지 후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연소가스 사진

 

주방 후드는 가스를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들과 조리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 습기 등을 집 밖으로 배출해 주는데 가장 중요한 실내 공기의 질 관리 도구이다. 고가의 공기청정기들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이다. 신중히 선택을 해야만 한다.

 

렌지후드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부분은 

반드시 후드의 크기가 가스렌지의 크기보다 같거나 조금은 더 커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에 적힌 글에 "should" 가 쓰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방 후드의 크기에 대한 설명 그림



렌지 후드의 높이는 후드의 용량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제품 사용설명서 잘 읽어 보는 것이 좋지만 36인치 그러니까 90센티정도를 넘으면 안된다. 그 이상이 되면 옆으로 빠져 나가는 녀석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주방 후드의 시공 높이에 대한 기준 그림


실내 공기의 질 관리 측면에서는 렌지후드는 단순한 주방용품이 아니다. 실내 공기의 오염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이다.

신중히 선택하고 제대로 활용을 해야만 미세먼지의 위험으로 부터 벗어날 수가 있다. 바깥 미세먼지는 신경 쓰면서 정작 집안의 미세먼지는 방치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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