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이 돈 들이고 가장 후회하는 주택관련 선택사양은? 선룸

주택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퀴즈 하나

이 퀴즈를 맞출 정도이면 주택문제에 대해선 상당한 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니,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 보다는 좀 높은 수준의 퀴즈이다. 틀렸다고 상심하지 마시고, 맞춘 분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아래 두 집은 모두 집의 외부에 썬룸(sunroom)을 만들어 놓았다. 두 집 중 어느 집 선룸이 더 여름철에 더울까? 우리나라에 이 집들이 있다고 가정을 하고...

 

1번 집)

 

2번 집)

 

사진만 봐선 주변에 나무가 많고 색깔이 약간 어두운 2번 집보다는 1번 집이 더 더워 보인다. 하지만, 정답은 2번 집이다.장담컨대 2번 집이 확실히 더 더운 여름날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유는 썬룸을 만든 방식 때문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주택에 관련하여선 보기 좋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좀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보면 판타스틱한 분위기에 저런 곳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이 폭풍같이 들 것이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 저 아래에 있다간 10분도 안되어서 탈출하고 싶을 것이다. 왜냐면 유리 온실이기 때문이다. 햇볕이 강한 봄철에도 있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 그 있잖은가 식물원 가면 열대식물 기르는 곳들은 전부 유리 온실로 되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면 정확한 생각이다.

미국 사람들이 집에 투자한 비용 중에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꼽는 것이 이 썬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썬룸 설치한 사람들 설문 조사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유리 온실이 집 앞에 턱 하니 버티고 있으니 여름철엔 집 앞에 난로 하나 켜놓은 것이랑 똑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실내까지 엄청나게 더운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연을 하소연한 분도 있었다.

 

그래서, 굳이 썬룸을 가지고 싶다면 유리온실 스타일이 아니라 집과 똑같이 단열재가 들어간 지붕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좀 사람이 쉴 만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더 좋게 하기 위해선 아예 집과는 분리를 시킨 별도의 썬룸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집 옆에 뭘 붙여 놓는 것은 집 자체엔 그리 좋지만은 않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