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데크 시공할 때 상판 간격을 줄 때와 안줄때, 지식과 경험의 차이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6. 00:41

본문

데크 상판 설치할 때 간격을 주라고 되어 있다.

데크를 만들때 데크 상판은 약 1/8인치의 간격을 두고 설치하라고 되어 있다. 그래야만 나무가 수분을 먹어 팽창할 때 위로 솟아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통 못 하나 정도를 끼워 넣어서 그 간격을 맞춘다.

 

데크상판 나무 사이에 못 하나로 간격을 유지

그런데, 왜 바짝 붙여서 시공하고 있을까?

수공식 오두막집 데크를 만드는데 철기형이 데크재를 발로 툭툭 차가면서까지 최대한 밀착시켜서 시공을 하고 있다. 어라, 틈새는 어떻하고??? 아마도 그렇게 시공한 장면 하나 찍어서 인터넷 집짓기 카페 같은 곳에 올리면 당장 문제가 있다, 시공하자다, 제대로 일 못하는 사람이다. 갈아치워라 등등 온갖 소리 다 나올 판국이다. 왜냐면 데크재 사이는 간격을 띄우는 것이라고 대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걱정되기도 하고 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물어봤다. 틈새는 안주나요? 질문 왜 안나오나 했다 하는 표정이다. 실실 웃으면서 이런 띨띨한 녀석하곤 하는 식으로 답해준다.

 

"야! 방부목이 푹 젖었잖냐. 이미 늘어난 상태인데 간격 줘봐라. 건조되면 한 일센티는 벌어질거다."

 

아하! 그렇지. 

방부목은 물에 젖어도 관계가 없다보니 건재상에서도 그냥 야지에 노적해 둔다. 요즘 같은 여름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엔 거의 나무들이 푹 젖어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방부재 야적사진

공사장 곁에 쌓아 놓고 좀 시간이 지나면 윗부분에 있는 건조된 나무와 아래쪽에 깔려있는 건조되지 않은 나무의 폭이 차이가 난다. 그만큼 이미 나무가 팽창해 있는 상태이다. 그러니 팽창된 나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또 틈새를 준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문제가 된다. 오랜 경험으로 그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난 나무 상태를 보고도 그 생각을 못했던 것이고... 

 

미국쪽의 자료에도 그런 얘기가 나온다.

보통 일반적인 건조된 나무, 구조재를 사용해서 데크를 만들때는 1/8인치의 간격을 주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습기를 많이 머금은 건조되지 않은 방부목을 사용할 경우엔 밀착시켜서 시공하라고 주의 사항이 또 적혀 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집 짓는다고 돌아다니고 공부도 해 놓고 그런 것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니 스스로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한 순간이었다. 배움엔 끝이 없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