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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샌드위치판넬 지붕에 구멍 뚫지 마세요. 단열보강을 하세요.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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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그런가 엉뚱한 아이디어를..

폭염이 계속되다보니 더위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나 단열이 잘 안된 집에 사는 분들은 더욱 고생을 하시는 것 같다. 더위에 많이 고생하다보니 여러가지 더위방지를 위한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내시는 것 같다.

 

오늘 문의 받은 내용,

지은지 좀 된 샌드위치 판넬 집인데 지붕이 뜨거운데 지붕 아래쪽 처벽쪽에 구멍을 내서 환기를 시켜 뜨거운 열기를 빼내면 안될까 하는 내용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된다. 방향이 잘못 되었다.

 

샌드위치판넬 주택 사진

 

구조를 물어보니

지붕은 샌드위치 조립식 판넬 75 T 짜리이고 슁글로 마감이 되었다고 한다. 지붕 아래쪽엔 합판으로 천정 마감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좀 지은지 시간이 지난 집 같다. 요즘은 기본적으로 150 T ~200 T 이상의 판넬을 사용하는데...

 

문의하신 분 생각으론 지붕이 얇아서 뜨거우니 그 아래쪽 천정위쪽 공기도 뜨거울 것이고 그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면 천정쪽의 온도가 내려가서 실내온도가 낮아질 것이다라는 가설이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어쨋거나 여름철 지붕 슁글의 온도가 80도에 육박하는 상황이니 천정위쪽을 환기를 시켜 준다면 약간의 온도저하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신 것이다.

 

하지만, 열은 단순히 공기를 통해서만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고 복사열 이라는 것이 더 크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리 큰 실효성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럼 여름철 지나가고 다른 계절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겨울철이 되면 천정위 공간은 냉동창고 수준이 될테인데 그땐 환기구를 다시 막는 작업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 일을 계절이 바뀔때마다 반복할 것인가?

 

임시방편적인 방법이 아닌 제대로된 방법은

천정 윗부분을 단열하는 것이다. 지붕을 더 두껍게 이중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돈이 많이 드는 일이고, 오히려 환기구 만드는 것보다는 천정 윗부분에 단열재를 집어 넣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이고, 실행하기에도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천정엔 보통 전기배선 점검을 위해 점검구를 만들어 둔다. 점검구가 없으면 작게 구멍을 뚫었다가 다시 메꾸면 된다. 천정 윗부분에 넣을 단열재는 담요처럼 생긴 유리섬유단열재, 인슐레이션이라고 불리는 것을 깔아주면 된다. 자재도 구하기 쉽고 공사하기도 쉽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미 지붕이 있으니 천정위쪽에 설치하는 유리섬유 단열재는 한 R19 정도면 될 것 같다. 한 2평 정도 덮을 수 있는 용량의 한 포대 가격이 4~5만원 정도 한다. 종이가 붙은 푹신한 담요처럼 되어 있고,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아서 설치하기 편리하다. 그냥 천정 위에 쭈욱 깔아주기만 하면 된다.

그라스울 단열재

단순히 그 작업만 해도 여름철 폭염 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기까지 크게 완화시켜 줄 것이다. 추운 집의 단열보강 원칙은 지붕쪽의 단열을 먼저 강화하는 것이다. 샌드위치 판넬 조립식 주택이라면 다른 집 보다도 더욱 공사가 쉽고 효과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괜히 덥다고 지붕 뚫는 우는 범하지 마시길...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지붕 단열재가 너무 얇은 경우엔 실내쪽에서 습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천정부분의 기밀성이 좋지 못하면 지붕 아랫면에 결로가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단열후 천정부분 주변으로 기밀시공 작업을 꼼꼼히 해야만 그런 문제를 예방할 수가 있다.

 

 

제프 주택하자문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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