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 유발자
전에 주택 하자와 관련된 해외 서적을 읽다가 크게 웃은 적이 있다. 주로 발생되는 하자의 유형에 전기공과 배관공을 아예 집어 넣은 것이다. 이름도 "주택하자 유발자" 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전기공과 배관공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하자문제에 대해선 사고뭉치들인가 보다.
얼마전 누수 문제 때문에 검사한 집도 마찬가지이다.
배관공이 하수배관 연결을 제대로 해 놓지 않아서 주택 사용한지 1달만에 방 하나 완전히 뜯어냈다. 누수 문제는 아주 사소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배관과 배관을 소켓을 사용해서 연결하는 일은 사실 단순한 일인데 인간인지라 실수들이 발생을 한다. 그래서 관리 감독과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빌더의 경험으로 봐서 집 지을 때 화나는 일은 주로 전기공들이 만들어 낸다. 빌더들은 단열재 시공이 얼마나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하든 보기에도 좋고 완벽하게 세심한 시공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헌데 이 이후에 전기공들이 다녀가게 되면 이런 식이 되어 버린다. 단열재를 확 제껴놓고 본인들 작업한 후에 마구 구겨 넣어 버리는 것이다. 으~ 짜증. 이런 일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전기공들이 원하는 날짜에 잘 안나타나기 때문이다. 공사일정 조율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일 안하고 쉴 수도 없고...
그래도, 전기공은 짜증과 화만 나지 배관공만큼 황당한 일을 저지르지은 않는다. 배관공들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황당한 일들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말이다. 배관 지나가는데에 걸리적 거린다고 그냥 마구 잘라 버리는 것이다. 바닥을 받치는 장선을 싹뚝 잘라냈다. 그 양반들 머리속엔 배관 밖엔 없다. 집 구조야 어찌되던 생각을 안한다.
이를 막는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작업할 때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지적질을 할 수 밖에 없다. 그 양반들은 귀찮겠지만 뭐 지금까지 워낙 문제들을 많이 발생시켰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공식적인 하자유발자들이 하자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예방하기 위한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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