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경계선을 건축에선 외피, 엔클로우저(enclouser)라고 부른다.
외피엔 벽과 지붕, 그리고 바닥면이 모두 포함이 된다. 위치한 곳은 달라고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외피에 건물의 구조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과 겉으로 드러나는 내외장 부분 외에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실내 환경을 분리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네가지 핵심 관리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한다.
1) 빗물 관리
2) 공기 관리
3) 습기 관리
4) 열 관리
우선순위는 번호순이다. 나머지를 다 잘 해도 비가 새면 말짱 꽝이다. 중요한 것을 먼저 해결한 다음에 다음의 것이 필요하다.
이런 4가지 핵심 관리기능들이 외피에선 어느 부분에 위치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
BSC의 Joseph Lstiburek 박사가 주장하는 퍼펙트월 개념이다.
이 개념에선 모든 관리기능들은 골조의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 위치를 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아래 그림을 보면 외부마감재(cladding)의 뒷부분에 공기층을 두고 그 다음에 단열재가 위치를 한다. 외단열 형태이다. 그리고, 단열재의 뒤쪽으로 물, 공기, 습기를 관리하는 재료들이 배치가 된다. 그 다음에 구조를 담당하는 골조가 위치한다. 왜 이렇게 만드냐면 구조를 담당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런 방식으로 시공이 되면 구조체 부분은 따뜻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를 할 수가 있다. 따뜻하고 건조하면 오래간다.
아래의 그림은 치장벽돌을 외벽 마감을 한 목조주택의 벽체의 응용사례이다.
외부로부터 외부에 노출되는 치장벽돌, 배수와 환기가 되는 빈공간, 외단열재, 접착식 방수지, 합판이나 OSB와 같은 벽체 덧판, 단열재로 채워진 구조재 벽체, 석고보드, 투습이 가능한 벽지나 페인트 순입니다. 여기선 구조재 사이의 벽체를 단열재로 채우는데 사실 비워 놓아도 되지만 좀더 단열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벽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운데 방수지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모두 습기가 투과되어 건조가 이루어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림에선 투습이 안되는 방수지를 사용을 했지만 투습방수지를 사용을 하게 되면 벽체 전체가 양방향으로 전부 건조가 되는 방식이 되기 때문에 더 내구성엔 좋은 벽체가 만들어진다.
벽체의 내구성 확보의 핵심은 어떻게 건조력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건조하면 오래간다. 이집트가 미이라들의 천국인 것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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