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문제와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일이 있다.
어디에서 누수가 되었는지를 꼭 찾아야만 한다는 식의 생각이다. 그런 것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누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없애는 것이다.
같은 얘기가 아닌가? 아니다. 다르다.
이런 일이 있었다.
커다란 베이커리 카페 건물에 누수 문제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다.
건축재료중엔 젖으면 냄새가 나는 재료가 있다.
건물에 대한 검사를 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갔다.
건물이 상당히 크고 어디에서 누수가 되는지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물이 들어가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운 건물이었기 때문에 들어간 물이 빨리 빠져나가고,
또 빨리 마를 수가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조금 젖어도 금방 말라 버리면 문제가 되질 않는다.
아마도 물 들어가는 부분을 찾아서 막는 쪽으로 생각을 했다면 아직도 찾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누수 자체보다는 냄새였기 때문에 그 냄새를 없애는 쪽의 솔루션으로는
빨리 배수하고 빨리 말리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니 그쪽으로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니, 누수 문제는 원인찾기가 중요한 일도 있지만, 증상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 일도 있다는 것이다.
증상을 없애는 일에선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를 꼭 찾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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