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목조주택의 스타코 하자에 대해선 참 많이 다뤄왔는데 그 아류가 있다는 것은 다룬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해외 자료들을 보다보면 많이 나오는 스톤베니어 라고 불리는 것이다. 외장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돌로 지은 집처럼 보이는 그런 건물들 말이다. 보통 아래와 같은 모양의 것들이다.

저것들이 사실은 돌담 쌓는데 쓰이는 큰 돌들이 아니라 돌들을 얇게 잘라서 아래처럼 벽에 붙이는 방식으로 시공이 된 것들이다. 인조적으로 만든 것들도 있다.

위의 사진처럼 얇게 잘라서 붙이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돌은 아니지만 저런 식으로 시공을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파벽돌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얇은 벽돌 조각으로 주로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이 되는 재료인데 외벽에도 사용하곤 한다.

얇은 벽돌 조각이니 실내에 붙이는 것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실외에 사용을 할때는 주의할 부분들이 있다. 투습성이 좋은 재질이다 보니 북미에서 쓰이는 스톤베니어 하자문제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파벽돌을 시공할 땐 철망을 사용하는 하드코트 방식의 스타코와 같은 방법으로 하기보다는 DEFS방식처럼 시멘트보드위에 메쉬를 깔고 설치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을 한다. 그 얘긴 DEFS방식의 스타코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이 그대로 다 적용이 되어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시멘트보드의 수축팽창에 의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설치간격 유지, 면이 넓을 경우 컨트롤 조인트 설치, 시멘트 보드의 뒤쪽으로 환기가 이뤄지는 배수공간을 만들어 주기 등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시멘트보드 뒤편과 타이벡 사이엔 간격재를 넣어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외벽 마감재로 투습성이 높은 재료를 사용할 땐 이중벽체의 구조가 좀 더 명확하게 구분이 되도록 설치를 하는 것이 하자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일부 장식적인 요소가 아닌 전면적인 파벽돌 외부 시공에 대해선 좀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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