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타이벡과 같은 하우스랩은 방수지가 아니라 투습방수지이기 때문에

빌딩사이언스(건축과학)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10. 26. 06:32

본문

주택검사를 하다보면 집을 짓는 사람들이 의외로 건축재료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된다. 간혹 쓰이는 재료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늘상 쓰이는 재료들에 대해서도 그렇다. 걔중 흔하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타이벡과 같은 투습방수지에 대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합판을 타이벡으로 덮어 놓고 방수가 되니 안쪽에 있는 합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경향들이 있다. 투습방수지에서 방수의 기능만 생각을 한다. 그럼 투습 부분은?

또 한 가지 오해가 투습은 집안쪽에서 집 바깥쪽으로만 습기가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투습의 방향이 양방향으로 이뤄 진다는 것을 잘 모른다. 습기는 많은 곳에서 적으로 곳으로 흘러간다. 타이벡은 비닐과는 달리 그 습기들을 어느 정도 통과를 시킨다. 방향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이다.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다.

빌딩사이언스코퍼레이션에서 타이벡과 같은 투습방수지를 놓고 여러가지 실험을 했다. 그중 일부 사진이다. 타이벡 아래에 휴지를 깔고, 타이벡 위에 물을 한 수저 올려 놓았을 때의 결과 사진이다. 당연히 투습이 되니 아래쪽 휴지가 젖는다.

 
 

여기서 한가지 더 덧붙일 사항은 물이 약간 갈색이다. 나무에 흔한 타닌 성분을 좀 섞은 물이다. OSB나 구조재에 물이 흐르면 타닌 성분이 추출되면서 저런 식으로 갈색의 물이 생겨난다. 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타닌과 같은 나무에서 추출되는 성분들이 타이벡과 같은 투습방수지의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그 얘긴 타이벡이 한번 젖기 시작하면 그 다음엔 더 빨리 더 많이 젖는다는 것이다.

아래의 집은 타이벡과 같은 투습방수지가 설치되었던 벽이다. 그런데, 벽체의 대부분에 검은 곰팡이들이 생겨났다. 이유는 외부의 습한 공기 속에 들어 있던 습기들이 타이벡을 통과하여 그 밑의 OSB 합판을 축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이벡은 방수기능이 있다. 하지만, 벽체를 젖게 만드는 것은 꼭 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습기도 벽체를 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저런 현상의 발견이후로 벽체에 특히, 타이벡과 같은 투습방수지 부분에 시공이 되는 것이 환기가 되는 공간이다. 레인스크린이나 배수면 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습기로 젖은 부분을 말려주기 위해 공기가 흐르는 작은 틈새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초기엔 드레인랩이라고 쭈글쭈글한 타이벡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얘길 했지만, 최근 연구 결과로는 그걸로도 부족하다는 것 같다.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드레인벤트라는 제품이다. 성긴 쑤세미 같은 것이 더 넓은 배수와 환기 공간을 만들어 준다.

 

정리하자면 저런 것들이 계속 개발되어 나오는 이유는 타이벡과 같은 제품들이 그냥 방수지가 아니라 습기는 통과하는 투습방수지이기 때문이다. 간과하면 안되는 부분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