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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트행거 네일에 대한 단상

빌딩사이언스(건축과학)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10.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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얉은 물은 소리내어 흐르고, 큰 물은 고요하게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끔 떠올리며 생각해 보는 말이다. 혹시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없었나 되짚어 보면서 말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길..' 바라지만 뭐 사람이 하는 일이니 완벽하리란 기대는 접어 둔지 오래이기도 하다.

며칠 전에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것이 하나 떠올랐다. 조이스트 행거 네일에 대한 것이다. 전에 관련되는 글을 하나 썼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다. 다행히도 당시엔 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있지만 써놓은 글 자체엔 문제는 없었다. 이것저것 체크해 가면서 썼고 단정적으로 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땐 아래 사진을 보면서 왼쪽에 사용된 조이스트 행거 네일을 쓰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 저 짧은 못을 조이스트 행거 네일 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의문이었다. 그냥 10d 네일을 사용하라고 얘기 했었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니 반만 알고 있었다. 용도가 따로 있는 것인데...

조이스트 행거 네일의 용도는 다음과 같다.

조이스트 행거에 박히는 못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45도 각도로 박아 넣는 것이다. 여기엔 일반 10d 네일이나 좀 더 보강된 다른 못들을 사용한다.

 

또 다른 한 부분은 철물을 조이스트에 고정시키는 부분과 조이스트가 고정되는 거더나 빔에 직각으로 박아넣는 경우이다. 바로 여기가 원래 조이스트 행거 네일이 사용되어야만 하는 부분이다. 원래 이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조이스트에 직각으로 박아 넣기 때문에 못이 길면 안된다. 반대편으로 튀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이스트로 사용되는 2바이 계열의 구조재 두께는 1과 1/2인치, 조이스트 행거 네일의 길이도 1과 1/2인치이다. 딱 맞게 되어 있다. 보통 못은 길이가 짧으면 두께도 얇다. 그런 것을 쓰면 전단력이 약해서 조이스트를 제대로 잡아 줄 수가 없다. 그래서 길이는 짧으면서 전단력을 높이기 위해 두께는 두껍게 만든 못이 필요하다. 그게 조이스트 행거 네일이 생겨난 이유이다.

그런데, 왜 길이가 다른데 같은 10d라는 호칭을 붙였을까? 10d 못과 두께가 같긴 한데 두께가 같다고 같은 호칭을 쓰는 것도 아니다. 행거네일의 전단력이 일반 10d 못과 같아서 라는 얘기가 있는데 맞는 얘긴지는 잘 모르겠다. 못의 사이즈를 센트로 호칭하는 기준도 있으니 값이 비슷해서 인가?

 

 

못 박는 것 하나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다는 것 투성이다.

그냥 조용히 공부나 더 열심히 할 수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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