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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을 때 화장실 환풍기 꼭 설치하시고, 좋은 것으로 설치 권장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9. 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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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 딱 그 말이 생각난다.

수억원짜리 멋진 집인데 욕실에만 들어가 보면 천정 환풍기는 만원도 안되는 것이 달려있다. 인터넷에선 만원, 자재상에선 9천원 정도 하는 아주 저급품이다. 집 주인들은 욕실이 습하다고 난리이다. 집을 잘못 지었다고 얘길 하는데 집 문제이기 보다는 욕실에 설치된 환풍기가 저가 제품에 용량이 작아서 습기를 전혀 빨아내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어떤 집은 아예 욕실 환풍기도 안달아 놓았다. 작은 창문 하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작은 창으론 환기 제대로 안된다. 강제로 습기를 빼내는 환풍기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아주 황당한 경우도 있다. 분명 천정에 저가제품이긴 하지만 환풍기는 달려있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환기 구멍이 없다. 신기해서 천정 위쪽을 들여다보면 환풍기에 달려 있어야만 할 배기관이 없다. 그냥 환풍기만 폼으로 달아 놓은 것이다.

또 어떤 집은 환풍기에 플랙시블한 배기관을 달아 놓았다. 하지만 집 바깥으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냥 배기구의 끝이 천정 위에 얹혀져 있다. 그나마 천정위 공간이 넓고 지붕벤트가 있는 집은 문제는 덜한데 그렇지 못한 집은 지붕 속으로 습기를 몰아 넣고 있는 형국인지라 지붕속이 축축하고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한다. 천정 위 지붕속에 곰팡이 농장을 하나 만들어 놓은 꼴이다.

 

욕실엔 반드시 습기를 집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환풍기가 설치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환풍기는 배관을 통해서 집 바깥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파이프 배관을 설치를 할 때는 바깥쪽으로 경사를 살짝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혹시 결로가 생기더라도 밖으로 배출이 된다.

환풍기의 용량은 큰 것이 좋고,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댐퍼가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용량이 크고 조용한 수입품중엔 비싼 것도 있지만 좀 쓸만한 국내산도 4~5만원 수준 밖엔 안한다. 십만원 미만에도 좋은 것들이 넘쳐난다.

집에 욕실이라고 해 봤자 몇개나 될까? 두개? 세개? 20~30만원이면 떡을 친다.

비싼 돈 들여 새 집 지었다고 주택검사 나갔는데 욕실천정에서 구천원짜리 싸구려 환풍기는 안봤으면 좋겠다. 그런 환풍기 설치한 사람들은 집 지을 때 뭣지 중한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집 사러 가서 욕실에 싸구려 환풍기가 붙어 있으면 그 집 사는 것 좀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요즘 짓는 집에서 습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지은 집이니 말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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