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전에 일단 알아둘 사항 하나.
타이벡은 투습방수가 되는 하우스랩중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름이다. 하우스랩 그러면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통 투습방수지 설명할땐 타이벡을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투습방수지에는 종류가 많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국에 집 짓는 사진들을 보면 OSB에 온통 테이프로 감아 버린다. 왜그럴까?
반면, 우리의 공사현장에선 OSB 바깥쪽에 타이벡을 치고 테이프로 연결부위들을 붙이는 식이 대부분이다. (아직도 이렇게 안하는 현장도 많다.)
생각해 보자. 어째 미국 애들은 한번만 해도 될 일을 왜 두번 하는 것일까? 바깥쪽에서 타이벡의 틈새만 잘 막아놓으면 공기가 샐 일이 없을텐데...
내가 미국 사람들 좋아하는 이유, 그들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실험을 한다. 미국 사람들중에서도 그런 것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실험을 했다. 엘리슨 베일리의 에너지 뱅가드에 나온 내용이다.
보통 패시브 하우스 같은 집의 기밀성을 실험을 할때는
집안쪽의 압력을 낮춘 후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양을 측정을 한다. 그런데, 사실 공기는 집안으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집 바깥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러면, 집안쪽의 공기압을 높였을때는 나가는 공기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할 필요성도 있다.
그래서, 앨리슨 베일리는 투습방수가 되는 OSB의 종류인 집(zip)시스템으로 집의 골조를 만들어 놓고 타이벡에 테이핑을 해서 기밀성을 높인 경우와 타이벡없이 그냥 집시스템에 테이핑을 한 경우 두 가지를 놓고 각각 실내의 압력을 마이너스로 했을 때와 플러스로 했을 때를 비교를 해 보았다. 아래가 그 결과이다.
CFM50이라는 부분이 들어가고 나오는 공기의 양이다. 집안의 공기압(Pressure)가 마이너스이면 들어가는 공기, 플러스이면 나오는 공기이다.
합판에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타이벡에 테이핑을 하는 경우보다 기밀성이 좀 더 좋고 들어가고 나오는 공기의 양에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타이벡에 테이핑을 하는 경우는 들어가고 나오는 공기의 양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벡의 경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집안으로 공기가 들어갈때는 타이벡을 합판에 밀착을 시켜서 틈새들을 줄여주기 때문이고, 집안에서 바깥으로 공기가 나갈때는 타이벡을 벽체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내서 풍선처럼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틈새들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타이벡은 공기의 방향에 따라 펄럭펄럭.
위의 표에 보면 ACH50이라는 항목이 보인다. 패시브하우스의 ACH50 기준은 0.6이다. 보통 미국의 집들은 남부는 5, 북부는 3 수준이 2012년이후의 준공허가 기준이다. 그러니까 실험한 집은 패시브 기준에 가까운 기밀성이 좋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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