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중에서 나무를 네모나게 재단을 해서 쌓아 올려 만든 집을
기계식 통나무집이라고 부른다. 기계로 만든다는 얘기다. 상대 되는 말은 수공식 통나무집이다. 기계식 통나무집의 특징은 나무를 네모 나게 같은 규격으로 만들어서 쌓는다는 것이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기 좋은 방식이다.
이 집의 문제점은 기계로 재단을 하기 때문에 나무의 두께를 두껍게는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잘라서도 두꺼운 나무가 나오려면 원목은 얼마나 두꺼워야만 할지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래 사진처럼 나무를 판재로 만들어서 여러겹 겹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쉽게 두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국내엔 북유럽쪽에서 수입된 기계식 통나무집들이 주로 많이 지어진다.
수입하고 판매하는데에 드는 돈이 많다보니 나무를 두꺼운 것을 쓰질 못한다. 워낙에 단가가 높아지면 아무도 구입을 안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대에 맞추다보니 두께가 그다지 두껍지 못한 것으로 지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럴바엔 차라리 나처럼 수공식으로 짓는 것이 더 나을텐데... 어쨋거나 울퉁불퉁한 수공식 통나무집보다는 반반한 면이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부분도 있으니 그냥 다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택이 된다.
문제는 두께가 얇다보니 생기는 단열문제이다. 한마디로 겨울철에 춥다. 게다가 나처럼 난방전용 난로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멋은 있지만 효율은 낮은 난로들을 사용하다 보니 겨울철이면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게 된다. 어떻하면 따뜻하게 지낼까를 고민하면서...
사실 통나무집에 단열을 보강한다는 것은
집의 안이나 밖을 단열재로 덧댄다는 것은 통나무집 사는 사람으로서는 진짜 중대한 결단이다. 밖으로 대자니 집 모양이 달라져 버리고, 안으로 대자니 나무가 가진 장점을 덮어 버리는 일이 된다. 어쨋거나 단열 보강을 하기로 했다면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방식들이 있다. 걔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모두 벽체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식들이다.
한가지 더 조언을 하자면 집이 춥다고 그 해결방법으로 오로지 단열보강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추운 집을 덜 춥게 만드는 방법에는 다른 방법들도 있다. 집의 기밀성을 높이는 방법, 난방 방식을 바꾸는 방법 등 이것 저것 종합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로 나 같은 경우는 빈틈이 많아 바람이 술술 샌다고 얘기하는 수공식 통나무 오두막에서 화목난로 하나로 겨울철에 훈훈하게 잘 지낸다. 집의 특성을 알고 거기에 맞게 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평창 산속은 겨울에 추울땐 영하 20~30도 정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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