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선진국이 된 이유로
미국인들 자신이 손꼽는 이유중 하나가 철저한 고발정신이라는 얘길 들었다. 이웃간에도 잘못된 것은 봐주는 일 없이 고발한다는 것이다. 처음 그말을 들었던 시절엔 참 냉정한 사람들이군 하는 생각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우리도 사회가 많이 바뀌다보니 어찌보면 그게 더 바람직한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이 선진사회의 기본 요소일터이니 말이다.
미국의 건축관련 잡지나 사이트들은 건축재료관련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선 서슴없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위기이다. 주로 과장광고로 구박을 받는 재료들이 열반사단열재나 스프레이폼 같은 새로 나온 단열재들이다.
열반사단열재는 미국이나 우리나 똑같이 허위과장광고로 물의를 일으킨다, 사실 이 물건에 대해선 단열재란 말 자체를 쓰지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건축과학자들의 의견이다. 최근엔 국내에선 로이단열재란 이름으로 슬쩍 명칭을 바꿔서 마케팅중이다. 재료의 성능보다는 과장된 광고마케팅으로 한몫 보는 건축재이다.
최근 GBA에 올라온 글을 보니
이번엔 미국에선 스프레이폼 단열재가 또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엔 아이씬폼이 한방 먹었는데 이번엔 라폴라가 문제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씬과 라폴라가 서로 합병된 한 회사라는 것.
국내에서는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는 것 같지는 않던데, 문제의 핵심은 이부분이다. 스프레이폼이나 일반 유리섬유단열재나 나름의 두께당 가진 단열성이 있다. 보통 미국에선 인치당 단열성을 제시한다.
그러니, 같은 단열성이고 같은 두께일 경우는 같은 수준의 단열성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런데, 미국의 스프레이폼 시공업자들이 자꾸만 단열성이 같은 셀룰로오스나 유리섬유단열재 시공 두께의 반 정도로만 시공을 해도 같은 단열성을 가진다고 광고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치당 R값이 3.9인 스프레이폼을 6인치 두께로 설치를 하면 단열성은 R23정도이다. 그런데, 그 벽체가 마치 유리섬유단열재 R60정도가 들어간 것과 같은 단열성을 가졌다는 식으로 광고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당연히 스프레이폼이 비싸기 때문에 같은 두께로 시공을 했다간 시공비가 훨씬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스프레이폼 형식의 단열재는 시공방식이나 기밀성 확보 등에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런 특징들을 활용해서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경쟁관계인 다른 단열재의 성능을 깎아내리고 자신의 성능은 과장하고 하는 마케팅은 문제가 있다.
다행히도 국내에선 얇게 시공해도 높은 단열성을 얻을 수 있다는 식의 광고는 못본 것 같다. 스프레이폼 단열재도 종류에 따라 단열성에 큰 차이가 있다. 밀도에 따라 가격대가 많이 달라진다. 그냥 일반적으로 쓰는 제품의 경우는 스치로폼이나 유리섬유 단열재와 같은 수준의 단열성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해 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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