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뻬리의 어린왕자는 모자그림, 사실은 코끼를 먹은 보아뱀 이야기로 시작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어린왕자와 친구가 된 사막 여우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질 않아."
주택검사를 할 때마다 사막 여우의 말을 떠올린다.
중요한 문제는 눈에 보이질 않는다고...
사람의 눈이 가진 한계가 있다.
21세기의 기술은 사람이 가진 눈의 한계를 뛰어 넘도록 도와준다. 주택검사에서도 그런 기술이 사용된다. 열화상카메라 말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적외선 영역을 감지를 한다. 그래서, 이런 사진들을 찍어 낼 수 있다. 그냥 눈으로 보면 알 수 없는 것, 주택에 누수된 물이 어디까지 퍼졌는지를 찾아내는 것 같은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건축 현장엔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다.
"건축주의 눈에 띄지 않으면 하자가 아니다."
그 우스개는 주택에 문제가 생겨도 여전히 유효하다. 누수는 눈에 띄는 부분만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수는 최소 수준으로 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그런 식의 보수는 다른 문제, 특히 곰팡이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문제가 되는 곳을 보여주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아주 없지는 않다. 창에 물이 새도 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 뇌 구조가 궁금...)
주택검사할 때 열화상 검사를 빼놓지 않고 하는 이유이다.
집에 문제가 생겼다면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또 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이다. 주택검사는 그런 의심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택하자 검사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조주택 해외하자 사례, 디테일이 제대로 시공되질 않으면... (0) | 2022.08.23 |
---|---|
비에 젖은 OSB를 바짝 말리지 않고 집을 지었다간 이와 비슷한 일이~ (0) | 2022.08.16 |
주택 하자소송을 하겠다면 먼저 주택하자문제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0) | 2022.08.09 |
집 산후 뚱한 표정 짓지 않으려면 매매계약전 주택검사는 기본 (0) | 2022.08.07 |
목조주택 하자 중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하자는? 외벽 스타코 문제 (0) | 2022.08.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