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물은 원래 상극이다.
물은 집을 이루고 있는 건축재료들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집과 물은 서로 떨어뜨려 놓은 것이다. 예전엔 그렇게 살았다. 집안에서 물을 쓰는 곳은 없었다. 때문에 물 문제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요즘 주택은 집 안으로 물을 끌어 들였다. 생활의 편리함 때문이다. 덕분에 예전에 없던 물 문제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집안에서 생긴 물 문제중 대표적인 것이 어디선가 물이 터지는 것이다. 배관이 터질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다. 작년에 한 집은 이층 세탁실의 세탁기 호스가 빠지면서 물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원인이야 뭐가 되었든 누수 문제를 보수할 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물이 번져 갔는지를 알아야만 제대로 된 보수가 가능하다. 대개의 경우 물이 터진 곳 주변만 손을 보려고 하지만 그래선 안된다. 사실은 더 많이 더 멀리 물이 흘러 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주택의 특징은 벽체가 다중 구조인지라
물이 그 안으로 멀리 넓게 퍼져 나간다는 점이다. 때문에 새는 곳 부근만 손을 본다는 것은 누수된 부분 대부분을 그대로 방치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마르면 아무 문제 없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문제는 마르는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곰팡이들이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냄새는 계속 나기 마련이다. 제대로 된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미국에선 배관 누수의 경우
적어도 48시간내에 청소하고 건조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강조를 한다. 이유는 곰팡이가 피어나는 시간이 그때쯤 부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이전에 빨리 공사 범위를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인건비도 비싸고 자재값도 비싸서 한번에 제대로 하지 않고 또 다시 반복 작업을 했다간 생각지도 못한 큰 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애시당초 제대로 범위를 잡고 일하는 것이 오히려 경비절약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누수 문제에 있어서 우선 주택검사부터 먼저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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