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각중에서 가장 민감한 것이 후각이다.
사람들은 흔히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미각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착각이란다. 사실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그 냄새이고 후각에 더 의존을 한다고 한다. 후각에 대한 연구중 특이한 것은 후각을 잃은 사람이 겪는 정서적인 어려움이 시각을 잃은 사람이 겪는 어려움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안보이는 것 보다 냄새를 못 맡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그것은 후각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사람은 날 때부터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를 구별을 한다.
가르쳐준 것이 없어도. 아마도 냄새가 인간의 생존능력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용원리는 잘 몰라도 인간은 생존에 유리한 것은 좋은 냄새로 인식을 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반면 생존에 유해한 것들은 나쁜 냄새로 인식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아로마테라피 같은 것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더 잘 알 것 같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곰팡이를 싫어한다.
좋지않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저건 뭔가 좀 위험해 하는 무의식적인 경고등이 팍 켜지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냄새가 없었다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곰팡이가 핀 모습은 꼭 추상화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추상 화가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하지만, 냄새가 그 생각을 지워버린다. 이 놈은 위험한 놈이야 하고 경고를 하기 때문이다.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그건 어딘가에 곰팡이가 있다는 얘기이다. 후각세포들이 경고의 신호를 보낸 것이다.
"조심해, 여긴 위험한 곳이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대개 무시를 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이 후각세포는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 작동을 하질 못한다. 금방 냄새를 못 맡는 상태로 무뎌져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울린 경고등은 계속 켜져 있다. 원인이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냄새는 못 맡지만 뭔가 몸에 좋지 않은 환경속에 있다는 무의식은 남아 있기 때문에 곰팡이 포자의 직접적인 악영향 이외에도 또 다른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부분.
글 초입에 중요한 사실을 하나 얘기했다. 후각, 즉 냄새는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는 것 말이다. 좋은 냄새는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쁜 냄새는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 나쁜 냄새가 나는 집에 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집에만 들어가면 기분이 나쁘고 짜증이 나고 날카로와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면 혹시나 집안에 곰팡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의심해 볼 필요도 있지않나 싶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그런 연구결과가 있는지. 없다면 심리학 하는 분들이 그런 연구도 좀 해볼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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