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문제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특이한 현상이 하나가 있다. '비슷한 하자의 동시발생설' 이라고 내가 명명한 현상이다. 비슷한 문제가 한꺼번에 몰려 온다는 것이다. 계절적인 요인이 있다고 해도 신기한 현상이다.
어젠 목조주택의 지붕에 생긴 이상한 누런 갈색 물자국에 대한 문의가 동시에 있었다. 일년내내 그것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하루에 두 건이라니... 날이 워낙에 춥다가 좀 풀려서 집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생겨서 발견을 한 건지.. 헐
아래와 같은 현상들이 생겨났다. 지은지 얼마 안 된 목조주택들이다.
일단 지붕에서 뭔가가 흘러 내린다는 것은
지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다. 특히나 색깔이 없는 물이 아니고 누런 갈색을 띈다는 것은 좀더 문제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증거이다. 지붕의 물 문제는 누수와 결로인데, 지금은 겨울철이니 누수는 제외하고 결로문제이다. 결로수가 누렇게 변했다는 것은 지붕 안쪽에 있는 나무나 합판에서 그런 색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즉, 지붕속 나무 부재들이 습기를 머금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한 집은 지붕이 징크로 된 지붕이다.
징크와 같은 금속재로 된 지붕재는 기온변화에 따라 아랫면에 결로가 발생을 한다. 시공 문제로 이 결로수가 제대로 건조 또는 배출이 되지 않으면 주변의 목재들을 젖게하고 저런 누런 갈색의 물 흔적을 남긴다. 그 얘긴 곧 지붕재들이 상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 집은 금속재 지붕은 아닌데
지붕 벤트 처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경우는 실내쪽에서 올라간 습기가 제대로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다보니 지붕합판 아래쪽에 결로를 만들어 낸다. 벤트, 벤트 노래를 불러도 이런 일들이 드물지않게 벌어진다.
만일 지붕 쪽에 누런 갈색의 물이 흐르거나 흐른 흔적이 나타났다면 그건 그냥 간과할 일이 아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보수 작업이 실시되어야만 한다. 마냥 뒤로 미루고 내버려두고 있다간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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