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아포칼립스(Apocalypse)는
파멸, 성경에서 얘기하는 세상의 종말, 대재앙이라는 뜻으로 사용이 된다. 재난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이다. 이 단어에서 앞에 A자를 빼고 다른 글자를 붙이면 "~의 대재앙"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스타코 대재앙이 다가온다."
스타코-포칼립스(Stucco-Pocalypse). 최근 빌딩사이언스 과학자인 조셉 스티브룩이 쓴 글의 제목이다. 글 쓸 때 블러드문의 저주와 관련된 전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할 내용이다.
북미쪽에서 주택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스타코 하자 얘기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 90년대부터 캐나다, 미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하자가 발생한 주택하자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쪽은 스케일도 커서 하자가 생겨도 몇 천채 몇 만채 단위로 생겨나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
(집 짓는 장면이 아니라 스타코 하자 문제 때문에 집 고치는 장면이다.)
이 스타코 하자의 특징은
겉으로봐선 아무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겉으로 문제가 드러날 정도가 되면 이미 그 속은 난장판이 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말기에 접어들어서나 발견이 되는 암과 같은 하자이다.
이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과 해결방법도
명확하게 이미 규명이 되어 있다. 스타코가 설치될때 드레인에이지플레인, 보통 레인스크린과 배수면이라고도 불리는 것을 설치하지 않으면 저런 문제가 생겨난다. 스타코와 그 뒷면의 OSB가 분리가 되고 그 사이에 약간의 간격이 있어야만 물이 배수가 되고 습기가 건조가 되어 문제가 생겨나지 않는다. 그렇지 못하다면 OSB에 습기가 축적되어 상하는 것이다. 저 문제들 때문에 개발되어 나온 것이 쭈글쭈글한 타이벡 스터코랩과 같은 제품들이다.
우리나라의 목조주택들은 그 역사가 길지는 않다.
초기의 집들은 대개 문제가 별로 없는 사이딩을 이용한 집들이다. 하지만, 10여년전부터 스타코로 외벽을 마감하는 방식으로 대세가 전환이 되었다. 문제는 그 집들중 상당수가 북미지역에서 대거 하자가 발생한 방식으로 시공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직도 그런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스타코 대재앙,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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