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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 지붕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서 누런 물이 자꾸 흘러 내린다면...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1.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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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충실하지 못하면...

속도가 우선시되다 보면 빠지는 것이 디테일이다. 디테일의 차이가 곧 품질의 차이이다. 디테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겨날 수가 있다. 요즘 징크 지붕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에서 아래 사진과 비슷하게 누런 물이 흘러나와 하얀색 외벽을 물들이고 있다는 집들이 있다. 집이 누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처마밑에서 누런 물이 흘러 얼음까지 얼었다

왜 이런 일이 생겨났을까?  

깔끔한 징크 지붕에 처마가 없고 물받이도 제대로 시공이 안된 집들, 겉보기엔 단순하고 예쁘기만 해 보이는 집들에서 특히 이런 현상들이 많이 발생을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징크 패널 뒤쪽에서 결로가 생겨서 흘러내리는 것이다. 요즘 아침에 나가보면 징크 지붕 위쪽에 결로로 인한 물방울들이 가득 맺혀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날이 추우면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아 있다. 그게 아침이면 지붕에서 녹아 흘러내린다. 지붕 위쪽에 생긴 것은 벽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결로와 서리는 징크 지붕재의 위쪽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아래쪽에도 생긴다. 이것도 함께 흘러내린다. 그럼 이 많은 물들이 어디로 갈까?

 

 

물받이로 가야만 한다. 그런데, 물받이가 없다. 처마를 없애면서 물받이까지도 없애 버린 집들이 있다. 어떤 집은 물받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붕 위쪽에서 흘러내리는 물만 처리할 수가 있을 뿐이다. 그런 집들은 위쪽 사진과 같은 현상들이 생겨난다. 지붕 처마 디테일이 잘못된 것이다. 

 

​아쉽지만

제대로 된 처마 물받이 시공 디테일을 가지지 못한 집들이 있다. 빨리빨리 시공에선 디테일이 사라질 수 밖엔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붕 따로 물받이 따로, 따로국밥 효과로 집들은 날만 추워지면 찔찔 울 수 밖엔 없다. 참고로 이런 문제의 경우는 지붕에 생뚱맞게 환기 구멍 뚫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만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주택 검사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진단을 해야만 효과 있는 솔루션이 마련이 될 수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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