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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주택에 결로와 곰팡이 문제가 생겨났다면, 하자 여부 판정이~

주택하자 검사사례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5.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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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하자와 관련된 검사 문의 중에

의외로 눈에 많이 띄는 질문이 리모델링했는데 결로와 곰팡이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리모델링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 함께 따라온다. 리모델링이라고 하는 것이 약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대개 집 내부 전체를 다 손을 보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데다가, 리모델링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들이 어떻게 하면 예쁜 실내 인테리어를 만들까 하는 부분인데 그런 기대가 깨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리모델링을 한 집에 전에 없던 결로와 곰팡이가 생겨나는 데엔 여러 가지 원인이 함께 공존한다. 단순하게 리모델링업자만 탓할 일은 아니다.

 

리모델링한 집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집이 하나의 커다란 시스템이라는 것을 공사하는 사람들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은 그저 단순한 커다란 박스가 아니다. 집을 수리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안정되어 있던 하나의 균형 잡힌 시스템을 깨뜨리고 다시 만든다는 것이다. 집만 고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습관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 것들에 대한 이해 부족은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결과들을 초래하곤 한다.

 

주택의 공기와 열의 흐름에 대한 그림

 

창문을 새것으로 갈고 단열을 보강하고 실내 인테리어를 다시 새롭게 한 집에 결로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의 상당 부분은 집이라는 하드웨어는 교체를 하였는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은 변화되지 않다 보니 전체 시스템에 부조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기존에 살던 집은 창이 낡고 바람도 잘 통하고 해서 굳이 일부러 창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헌데, 새로 설치한 창은 단열성, 기밀성이 좋다 보니 예전처럼 집안내 공기가 알아서 환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의도적인 환기가 필요한 상태로 변한 것이다. 그런 것을 잘 모르면 집은 실내에 결로와 곰팡이라는 형태의 메시지를 보내 시스템의 이상작동을 경고하는 것이다.

 

결로와 곰팡이는 처음엔 아주 공손하기 때문에 작은 에러 메시지를 반드시 먼저 보낸다. 그런 메시지들이 계속 무시당하면 점점 더 그 경고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집 천정 구석에 핀 곰팡이 사진

 

또 다른 원인으로는 한 부분만의 기능 강화는 다른 약한 부분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이다. 단열보강 공사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작업이 창을 교체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단열성이 높은 창의 등장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단열성이 낮은 천정과 벽의 구석진 부분들과의 온도차는 더 커지기 십상이다. 차가운 곳엔 결로라는 공식에 따라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문제들이 싫다고 안쪽을 온통 두꺼운 단열재로 싸발라 버리면 그땐 벽체의 바깥쪽에 문제가 나타난다. 특히나 벽돌집 같은 경우엔 외벽 하단 부분으로 겨울철엔 벽돌들의 표면이 깨져 나가는 동결융해 문제가 생겨날 수도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된다. 실내에서 전달되는 열에 의해서 건조가 되던 외부의 벽돌들에 습기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다.

 

위에 든 사례는 일부분일 뿐이다. 오래된 집의 밸런스가 깨지면 나타날 수 있는 일들의 종류들은 무척이나 많다. 리모델링을 너무 쉽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그러니, 리모델링을 했는데 결로와 곰팡이 문제가 생긴다면 리모델링 이전과 이후의 생활습관을  비교해보고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먼저 점검을 해 보는 것이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길이 될 것이다. 집을 고치면 그 안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습관도 고쳐야만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사람과 집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만일 벽체 하단부에서 곰팡이가 올라온다면

그건 좀 상황이 다르다. 높은 습도로 생기는 결로와 곰팡이 문제는 주로 천정 부분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벽체 하단부에 결로 곰팡이 문제는 욕실의 누수나 기타 다른 부분의 누수 문제 등에 의해서 생길 수가 있는 부분이다. 리모델링 전엔 멀쩡했던 배관들도 리모델링 과정에서 흔들리거나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오래된 배관들은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누수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경우라면 빨리 주택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곰팡이 핀 벽체의 함수율 측정 장면
벽체의 함수율 측정 장면, 아래쪽엔 곰팡이가 잔뜩 피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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