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나온 건축관련 자료들중
지붕 아스팔트슁글에 대한 글들을 읽다보면 우리와 좀 다르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의외로 미국 사람들은 지붕에 사용되는 슁글의 기대수명에 대해서 수명에 대해 그리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통 아스팔트 슁글 제조회사들은 20년에서 50년의 수명을 가진다고 광고들을 하고는 있는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슁글의 수명관련된 광고는 그리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왜 그러냐면 보통 슁글의 보증기간까지 지붕을 그대로 놔두는 경우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의 한 건축관련 통계에 의하면 지붕을 새로운 것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시기가 평균 13년 주기라고 한다. 보통 집들을 사고 팔고 하면서 집 전체를 수리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때 지붕도 함께 교체를 해 버린다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지붕 슁글도 소모품으로 간주가 되는 것이다.
미국과 우리의 슁글 교체 공사의 차이점
지붕 슁글 교체가 빈번하기 때문에 공사하는 방식도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보통 지붕을 전부 다 방수시트로 덮어버리고 그 위에 슁글을 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비해 미국은 방수시트는 아래쪽 한두줄 정도만 설치하고 그 위쪽으로는 펠트지라는 이름의 두꺼운 종이를 사용한다. 가격도 싸지만 펠트지를 사용하는 것의 또 다른 주목할만한 장점은 슁글 교체 및 합판 수리 등의 작업이 비교적 쉽다는 점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넓은 삽 같은 것을 펠트지 아래에 밀어넣어 슁글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철거를 쉽게 할 수가 있다.
보통 지붕을 수리하는 방식은 위와 같이 다 뜯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재작업을 하는 방식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게 원래 지붕위에 그냥 한 겹의 지붕을 더 설치하는 방법도 사용이 된다. 둘 다 사용가능한 방식이다. 다만 한겹더 하는 방식은 슁글 수명이 많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은 안된다.
아스팔트 슁글 지붕의 교체시기는
집이 있는 곳의 자연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몇년 지났으니 교체해야만 한다는 식이 아니라 지붕 슁글의 표면을 덮고 있는 돌가루들의 상태 등을 보고 결정을 한다. 돌가루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고 그 아래쪽에 감춰져 있던 아스팔트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슁글의 수명이 다 되어 교체의 시기가 된 것으로 보면 된다. 슁글표면의 돌가루는 장식적인 효과와 아래의 아스팔트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방수기능은 아스팔트 부분이 담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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