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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을 때 녹슨 철근 사용해도 괜찮을까?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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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세상이다. 집 짓기를 시작하면 온갖 걱정거리들이 또 생기기 시작한다. 평생의 꿈을 성취하는 일인데다 또 평생 모으다시피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기초 작업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기초에 사용되는 철근이다. 다른 건 몰라도 철은 녹이 슬면 안된다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인데 배달되어 온 철근을 보면 좀 녹이 나 있거나, 현장에 두고 잠시 공사가 지연되거나 하면 벌겋게 녹이 나 버린다. 이 놈의 철근은 얼마나 녹이 잘 스는지 그냥 하룻밤 놔 두었을 뿐인데도 녹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은 느낌들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점 걱정이 된다. 저런 철근을 써도 문제가 없을까? 기초공사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분명 문제없다고 얘기를 할 건데 진짜로 문제가 없을까? 집주인의 마음도 철근과 함께 벌겋게 타들어간다.

 



철근은 녹이 어느정도 나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녹이 너무 많이 슬어서 철근 표면이 건드리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심각하지만 않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 녹이 문제가 되려면 녹으로 인해서 전체 무게의 6% 정도가 감소해야만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연구가 된 사실이고, 건축규정에도 그런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다.

 

표면에 살짝 녹이 스는 것은 철근 표면의 면적을 넓혀줘서 콘크리트와 오히려 더 잘 부착될 수 있도록 해주며, 콘크리트가 강한 알칼리성을 띄기 때문에 콘크리트 속에선 녹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가끔 큰 건설사 공사장에서 녹슨 철근을 사용해서 문제라는 뉴스들이 나올때가 있는데 그건 관련되는 사람들 사이의 분규가 생겼을때 괜한 트집잡기 식으로 나오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집 지을 때도 철근이 녹슬어 있으면 지나 가던 사람들이 반드시 한마디씩 우려의 말을 던진다. 그럴때 이런 사실을 모르면 당황하게 되고 의심하게 되고 괜한 속을 끓이게 된다. 아는 것이 속을 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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