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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중에 비 맞추면, 건조가 안되면 하자발생이 우려되므로..

주택건축및유지관리

by 제프 주택하자문제전문가 2022. 4.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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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꾸물꾸물하다. 비가 오려나 보다. 요즘은 일기예보도 많이 발달을 해서 지역별로 언제 비가 오는지를 대체적으로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예전 보다는 집 지을 때 비에 대한 대비들을 잘하면서 공사를 한다. 목조주택 같은 경우는 아예 지붕 씌울 때까지는 커다란 천막천으로 덮고 다니기도 한다. 나무는 비를 맞추면 문제가 생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잘하는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완벽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다보면 실수도 나오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만일 목조주택을 짓다가, 아니 꼭 목조주택이 아니더라도 나무가 많이 들어간 집을 짓다가 비에 흠뻑 맞게 되는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거엔 비를 맞아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왜냐면 예전 집들은 틈새가 많다 보니 공기 순환을 통해서 벽체나 마루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잘 말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지어지는 집들은 벽체의 밀폐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특히나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기밀성을 가진 집들은 습도가 높은 골조를 그대로 덮었다간 습기와 곰팡이 문제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건조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목조주택을 짓는 과정중에 불가피하게 비를 맞았다면 반드시 건조한 후 석고보드나 OSB 등의 합판 작업을 하라고 권장한다. 습도계로 바닥 가까운 부분의 스터드 습도를 측정하여 습도가 적어도 19% 이하가 된 후에야  벽체 공사를 하라고 얘기한다. (19%는 한계기준이고 보통은 12~14% 이하로 유지하라고 권장된다)

 

문제는 목재 습도를 자연적으로 1% 낮추기 위해선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흠뻑 젖은 상태라면 최소 3~4주는 말려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 기간 동안 공사를 못하는 것은 고스란히 시공사의 피해로 돌아간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말리는 방법들이 동원된다. 커다란 선풍기를 하루 종일 틀어 놓고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면 하루 0.3~1%의 습도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 창이 달린 상태이면 제습기도 틀어 놓고, 히터도 돌리곤 한다. 뭘 하든 중요한 것은 목재의 습도를 낮추는 일이다. 습도가 높은 구조재가 밀폐된 벽체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집의 밀폐성이 높아지는 것은 점점 더 공사가 까다로워 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애시당초부터 골조가 젖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공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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