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쪽 건설현장 사진을 보면 우리와 다른 점을 여럿 발견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테이프의 사용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우린 타이벡이나 테이프로 붙이지 다른 것들에 테이프를 사용하는 경우들이 드물다. 하지만, 북미쪽은 폼단열재를 붙여도 테이프로 틈새를 밀봉하고, OSB를 붙여도 그 틈새를 테이프로 붙여 버린다. 왜 그럴까?
그냥 단순하게 집의 기밀성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한다면 점수는 50점. 뻔한 얘길 물어보는 것은 좀 더 깊은 지식이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 50점 부분이다. 그들이 틈새들을 테이프로 붙여 막는 이유는 OSB나 단열재나 모두 습기와 열에 영향을 받아서 수축 팽창하기 때문에 그렇다. 아무리 스티로폼을 처음에 바짝 붙여서 시공을 해도 스티로폼은 수축을 한다. 얼마나 수축할까? 예전에 2%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좀 줄었다고 얘기하는데 얼마인지는 제조사에서 얘기 안 해 준단다. 2%면 8피트짜리 스티로폼 쓰면 약 4~5센티미터 줄어든다. 4피트로 하면 2~2.5센티미터이다. 위 사진처럼 테이프로 붙이지 않으면 그 사이에 그만한 틈새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테이프도 신축성도 좀 있고 비싼 제품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스테입 No No No.
말 나온 김에 따져보자. 전혀 변형이 될 것 같지 않은 OSB도 수분때문에 팽창한다. 얼마나 될까? 응용문제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답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생각이 안 날까? 암기만 하면 생기는 문제점이다. 한 가지 사항을 이리저리 갖다 붙이는 능력이 응용력이다.
정답은 OSB합판 하나에 약 1/8인치이다. 어디서 본듯한 숫자이지 않은가? 바로 우리가 합판 설치할 때 띄우는 간격이다. 못하나 간격, 1/8인치. 그래서 OSB합판 설치할 때 그 간격을 띄워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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