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속편히 남 말 할 처지는 못된다. 나도 예전엔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으니 말이다. 그땐 초짜라 뭘 몰라서 그런거니 죄송해요. ㅠㅠ
지붕 슁글 작업중이라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이다. 잘못된 장면이니 당연히 출처는 생략... 뭐가 잘못되었을까?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장면이다. 보통 지붕에 슁글 작업할 때 위의 사진과 같은 식으로 슁글들을 쌓아두는 경우들이 많다. 저렇게 놓아야지만 슁글이 아래로 미끌러져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슁글을 지붕에 올려 놓으면 안된단다. 아래에 파인홈빌딩 기사의 일부가 있다. 내용은 슁글 번들을 저렇게 쌓아 놓으면 중간 부분이 꺽이면서 약해지고 표피층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슁글의 수명이 줄어 든단다. 특히나 기온이 낮을 때는 더 취약하다고 한다. 어떻게 쌓아 두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한 설명 그림이 아래쪽에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안전문제.
위에서 두번째 사진을 보니 다리가 저릿저릿하다. 예전에 높은 지붕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볼때의 느낌이 난다. 아마도 앞집이 있는 대지가 많이 낮아서 더 높게 보이는 것이겠지만 지붕 공사할 때는 비계를 설치하거나, 아님 아래 아저씨처럼 안전줄을 착용하고 하는 것이 좋다. 사진처럼 처마 옆에 A형 사다리 놓고 슁글 올리는 것도 많이 위험하다. 지붕 합판면이나 방수포 위쪽이 생각보다 많이 미끄럽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아무 안전 대책 없이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이제 저기 동남아시아나 중국쪽에서나 봤으면 좋겠다. 우리나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 같은데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는 영 선진국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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