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단독주택 사러가서 집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꿀팁!
그냥 가자 마다 집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집주변을 한번 쭈욱 둘러보도록 하자! 그러면서 외벽 부분에 후레싱이 어떻게 시공이 되어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내 장담하는데 후레싱 시공이 제대로 된 집은 잘 지은 집이다. 후레싱이 없고, 시공했다고 해도 엉성하면 잘 지었다고는 할 수가 없는 집이다. 후레싱은 집 지은 사람들의 실력의 척도이다!
이런 얘길해도 여전히 후레싱이 뭔지 그게 어디에 설치가 되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건축물의 하자와 관련된 공무원 교육준비중인데 관련된 자료들을 읽어보면 이런 얘기 꼭 한다. 건축물의 하자문제는 설계나 시공하는 사람들이 건축물의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다고...
흠~ 이런 얘길 해 놓았는데 문제는 집 보는 사람도 후레싱이 뭔지를 모른다? 그럼 안되니 후레싱(flashing)이 뭔지 설명을 해 드린다.
후레싱이 뭔지 핵심을 설명해 주는 그림이다. 후레싱은 이런 식으로 생긴 자재이고, 설치는 투습방수지 아래쪽에 위치해야만 하고, 하는 역할은 물을 바깥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흘러나가게 하는 것이다.


이게 단순해 보이는 자재이지만, 물관리 분야에서 보면 정말정말 중요한 자재이다. 별 것 아닌데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국내에선 잘 시공을 안한다. 신기한 것은 옛날에 지었던 집들은 오히려 이게 시공된 집들이 많다. 근래에 시공된 집들이 오히려 적다. 이유는 내 짐작엔 전에 함석지붕이 대세이던 시절엔 함석쟁이들이 현장에서 뚝딱뚝딱 후레싱을 만들어서 시공들을 했었는데, 함석지붕이 사라지고 슬레트 지붕에 시멘트블럭 집들이 등장을 하면서 사라져 버렸던 것 같다. 그러다가 북미식 목조주택이 다시 등장을 하고 또 유럽식 시스템창이 도입이 되면서 이 후레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가 되기 시작을 했는데 그래도 안하다가 징크지붕이 등장하면서 다시 시공이 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징크 지붕 자르고 접는 도구들로 현장에서 맞춤형 후레싱을 만들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시공에 신경 좀 쓴다는 친구들이 뚝딱뚝딱 후레싱을 만들어서 시시공을 해 놓기는 하는데, 왜 이런 것을 만들어야만 하는지 원리를 잘 이해를 못하다보니 그냥 장식용 정도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현장들이 많다. 예컨데 위의 것만 해도 후레싱이 창쪽으로 경사가 져서 물이 창틀 부분에 고인다! 이건 뭐~~ ^^;
그런즉, 내가 볼 때 후레싱의 설치여부, 또 제대로 된 시공여부를 살펴보면 그 집을 지은 사람들의 수준을 대략적으로 추정을 할 수가 있다는 얘기!
내 말이 뭔 말인지 잘 모르겠으면 집 사러갈 때 혼자가지 말고 나랑 같이 가면 된다. 괜히 알지도 못하는 집 봐서 엉뚱한 선택을 하는 것 보다는 주택검사를 받는 것이 투자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10년째 계속 알려드리고 있는데, 여전히 집 산 후에 이상한 집 샀다고 검사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어쩌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이지만 그래도 고치기는 해야하는 일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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